녹 쓴 사랑

by 이샘


23, 딸이 그런다.

ㅡ엄마, 엄마는 내가 엄마 꺼라 생각해?

ㅡ네 인생은 네 거지 왜 엄마꺼겠니? 엄마 인생도 벅찬데 너까지 짊어지기 싫은데, 너는 네가 책임져.

ㅡ그렇지, 내 인생은 내 거잖아.
근데 친구 엄마는 전혀 아닌가 봐. 그 친구 처음 봤을 때 화를 자주 내서 이해되지 않았는데...
그 애 너무 불쌍해.

내 것인 양 움켜쥐어도
모두 자기 인생 찾아 사는데
철 지나고 녹이 쓴 집착이 처량해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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