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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샘 Nov 07. 2021

누가 그를 꼰대로 만들었나

내가 알던 그는

자기 생각이 그 입에 있고

말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는

멋지고 존경스러운 사람이었다


20년 후 다시 만난 그는

자기 생각만 내세우고

자기 말만 고집하는

무례한 꼰대가 되어있다


누가 그를 꼰대로 만들었는가

'나'를 보살피지 못한 치열했던 청춘

서로 사랑하지 않은 우리가

가해자고 피해자다

.

.

.

흰머리 덮고 갈 나의 내일은

누구에게 어떤 존재로 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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