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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샘 Dec 18. 2021

5천원에 마음이 쉬었다

커피가 놓였다

마음이 가지런히 내려앉는다

주변이 온통 고요해지고

정적이 깃든다


드르륵 커피 갈리는 소리가

잔잔한 클래식에 리듬을 싣는다

커피 향이 올라오고

테이블에 앉은 생화가 얌전하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 순간이 환영 같고 우주 같다

그저 고요하게 생각의 뒤를 밟을 뿐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는다

.

.

.

5,000원에 마음이 쉬었다

이곳으로 유턴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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