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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샘 Feb 01. 2022

명절을 빚다

명절을 


설날엔 떡국을 먹는단다

전을 부치고

세배도 하지만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를 걱정하는 날이

명절이란다


언제 올까 손꼽아 기다리는 날

밤새 떡방아 찧어 송편을 빚어

삼대가 모여 앉아 배부르고

커다란 눈사람과 줄무늬 알사탕

설날은 그런 날인


나에겐 명절이 없다

옛 추억만 매만질 뿐


오늘부터 명절을 빚어야겠다

전을 부치고

떡국을 먹으며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그러고 보니 명절은

엄마가 빚어준 거였네


https://youtu.be/N7gllDma3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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