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by 이샘

어쩌다 보니...

몸의 100분의 1쯤이 임시 파업을 선언했다.


건강을 돌보라는 신호란다.


마음은

이렇게 끝나도 원망스럽지 않겠다며 느긋한데

본능은

생을 강력하게 붙잡고 늘어지는 것을 본다.


숲 속에 나른하게 누웠다.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는

풀벌레소리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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