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ream a dream at the age of 50s.
시골에서 자란 나의 아주 어릴 적, 10살 이전, 꿈은 대통령이었다. 아마 내가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잡고 있었다고 하면 대통령이 되어 있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알고 있었던 직업은 대통령 뿐이었다.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 고학력일 때의 나의 꿈은 외교관이었다. 멋져 보인다는게 이유였다. 이후 중학교 때는 군인이 꿈이 되었다. 육군사관학교엘 가고 싶었었다. 그런데 나는 육사를 갈만한 실력도 체력도 마음가짐도 없었다. 그저 꿈이었다. 이렇게 나는 어린시절 가졌던 꿈을 단 하나도 이루어 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나의 삶을 후회 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그리고 또 다시 꿈을 꿀만한 마음가짐도 가졌다.
나는 꿈을 꾼다.
나이 50이 넘어 꿈을 꾼다.
그저 잘 때 떠오르는
허상이 꿈인데.
나는 또 꿈을 꾼다.
꿈 속에서
꿈을 이루어 가는 꿈을 꾼다.
누군가가 나를 깨운다.
누군가가 아니다.
모두가 나의 꿈을 깨운다.
왜 이렇게 끈질기게
꿈을 붙잡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나는 이 꿈을 놓지 않는다.
놓는 건 한번이면 족하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나는 꿈을 꾼다.
큰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