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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urth Daughter Jan 01. 2022

2022년 새해 다짐

어제? 어제가 작년이 되었으니 작년이라 해야겠지? 

작년 연말은 이틀동안 집에서 꼼짝않고 쉬었다. 

정신 없는 12월을 보내고 나니 12월 28일.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스스로 1년을 돌아보았다. 

무엇이 행복했고, 무엇이 불안인지. 

무엇을 못해 아쉬웠고, 무엇을 해서 좋았는지 생각했다. 


그리고 2022년.

나는 여전히 행복하고 불안한 삶이라는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 불안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내가 해보고 싶던 것을 계속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매년 그러하듯 아무 생각없이 

어젯밤에도 어느 방송국 드라마 시상식을 시청하고 있었다.  

한 해를 정리하며 저렇게 큰상을 받고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노라,

소회를 말하는 배우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집에서 물끄러미 시청하고 있는 나 자신을 느꼈다. 

나도 내 인생의 주인공인데, 다른 주인공들의 소회에 집중할 게 아니라 

나의 소회에 집중해야 할 게 아닌가?


2022년은 나에게 좀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 

그동안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것들을 더 해보는 시간을 갖자. 

가족들을 아끼는 내가 되자. 


1. 조금씩이라도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자. (뭐라도 결과물을 내자!)

2. 아르바이트를 정리하면 뭘 할 것인지 고민하자. 

3. 출판사 일에 대한 비전을 찾자. 

4. 피아노 연습을 계속해서 괜찮게 칠 수 있는 새로운 연주곡 한 개 쯤은 완성하자.

5. 조카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는 한 해가 되자. 

6. 무조건 운동! 뭐라도 시작하자.

7. 이사! 이사를 무사히 성사시키자.

8. 남편과 더 돈독해지는 한 해가 되자.


코로나로 어려운 몇 해가 흐르고 있다. 

출판 시장도 코로나 시국 속에 크게 바뀌고 있다. 그 속에서 나도 변해야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겠지.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계속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지금껏 아르바이트에 의존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데... 

6년째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도 이제는 정리를 해야 할 때가 온 게 아닌가 싶다. 

변화를 꾀하는 한 해. 더욱 행복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고, 그렇게 노력해보기로 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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