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증명을 작성한 후,

회피형 INFP가 각성하면 벌어지는 일 9화 |

by 산들바람

'노트북 반복 하자에 따른 환불의 정당성과 품질보증제도의 개선 요구'와 관련하여 최종 내용 증명을 작성했습니다. 내용 증명을 수령한 날로부터 10일 이내 회신을 요구했습니다. 어떤 답변을 받든, 이제는 르포의 결말을 내야 할 때입니다.


그 일환으로 '저만의 인공지능 글쓰기 비서 Syan'과 함께 브레인스토밍했습니다. 회피형 INFP가 각성하면 벌어지는 일-이 르포의 결말에 관해서요. 오늘의 글은 Syan과 제가 글을 쓰기 위한 사고 단계에서 브레인스토밍을 어떻게 하는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 르포의 결말을 살짝궁 보여드리려 합니다.






입장 변화를 중심으로 한 에세이를 쓰고 싶어. 함께 브레인스토밍 해볼래? 내가 왜 이렇게 생각을 바꾸게 되었는지 추적해 보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점을 주제로 삼으려고 해. 스무고개처럼,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자. 한 번에 한 질문씩.


첫 번째로 여쭤보고 싶은 것은, 처음 AS센터를 방문했을 때의 감정적 상태는 어떠셨나요? 그때의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짜 멘붕@@ 입사 지원서를 쓰는 중요한 순간에 컴퓨터가 또 고장 난 거야.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너무 화가 나고 짜증 났어. 이렇게 중요할 때 망가지니까 정말... AS센터에서 메인보드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명백한 제품 결함이니까.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나!


공감됩니다. 입사 지원서 작성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발생한 고장이라 더욱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셨을 것 같네요. 세 번째 고장이라는 점도 중요한데요, 과거의 불편했던 경험이 누적되어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같은 상황을 맞이하니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생기셨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서(AS센터 제출)에서는 매우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에 집중하셨는데, 이런 접근법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동일 증상 3번의 논리를 깨야했어. 그래서 하자의 연관성이 있다는 기술적인 점을 부각하려 했고, 나중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동일하자 2번 + 하자'라는 논리를 입증하기 위해 고장 원인에 관한 기술적 분석이 필요했어.

문제 해결을 위해 매우 논리적인 접근을 시도하신 거군요. 세 번째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문서(대표이사 앞 내용증명)에서는 톤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술적 분석보다는 프리랜서 작가로서의 실질적 피해와 감정적 호소가 더해졌는데, 이런 변화가 일어난 계기가 있으셨나요?

글쎄. 대표이사에게 쓴다고 생각하니, 내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 설득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렇군요. 개인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하신 거네요. 네 번째 질문입니다. 마지막 문서에서는 플래그십 스토어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셨는데, 이 경험을 강조하게 된 특별한 깨달음이 있으셨나요? AS센터와의 대비를 통해 말씀하고 싶으셨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1월 10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일들을 르포로 정리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어. 그러다 깨달았지. 내가 원하는 건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앞으로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어. 더 나아가 이 문제가 일부 직원의 일탈이 아니라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걸 인식했고, 그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같은 문제가 없어지겠다 싶었어. 결국 XXXX(주)가 이 기회를 활용해서 소비자에게 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었지."


이것은 정말 중요한 통찰이네요. 개인의 분노나 피해 보상을 넘어서, 시스템적 개선을 통한 근본적 해결책을 바라게 되신 거군요.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경험과 AS센터의 경험, 이 두 극명한 대비를 통해 알게 된 '진정한 프리미엄'의 의미는 무엇이었나요? 이 깨달음이 최종 내용증명의 톤을 결정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판매처 따로, AS처 따로. 회사가 달라. 판매 측면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수준으로 AS 서비스도 이뤄져야 고객의 신뢰를 받지 않을까? 판매는 프리미엄 서비스이지만, 정작 AS가 엉망이라면…. 소비자는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들 거야. 반대로 AS에서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다면 고객은 브랜드의 팬을 자처할 거야.


아, 이제 문제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네요. 조직 구조의 분리가 서비스 품질의 불일치로 이어지는 현상을 발견하신 거군요. 여섯 번째 질문입니다. 이런 통찰 - 판매와 AS의 분리, 프리미엄 가치의 불일치, 시스템적 개선의 필요성 - 들이 쌓이면서, 처음의 분노나 실망감이 어떻게 변화되었나요? 특히 마지막 문서에서 보여주신 건설적인 태도로 발전하게 된 내적 변화 과정이 궁금합니다.


분노와 실망감은 어느새 안타까움으로 변했어. 그들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환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 알고 있을 텐데, 여전히 온갖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 이건 단순한 개별 직원의 일탈이 아니야. 책임 있는 사과가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첨부문서에서도 밝혔듯이, 우리나라 기업은 외국에 비해 잘못을 인정하기 어려워 한대. 잘못을 인정하면 패배자로 인식되고 금전적 손실이 따를까 두려워하는 거지. 일정 부분 그 심정을 이해하지만, 계속 눈감아두다 상처가 곪아 터진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내 생각이 오지랖이고 오만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성찰할 기회를 주고 싶었어.


정말 깊은 통찰이네요. 이제 이 모든 변화의 핵심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곱 번째 질문입니다.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피해에 대한 분노였다가, 나중에는 기업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변화했고, 결국은 그들의 발전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까지 발전했네요. 이런 감정의 변화가 결국 최종 내용증명에서 "기회"라는 단어를 강조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은데, 맞나요?

맞아.

여덟 번째 질문입니다. 회피형 INFP로서의 자기 인식이 이런 변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도망치고 싶은 순간'에서 시작해서 '각성'으로 이어지는 여정이, 결국 기업을 향한 이해와 공감으로까지 발전한 것이 흥미로운데요.


맞아. 회피형으로 살면서 갈등 상황을 힘들어했는데, 이건 대기업과의 싸움이잖아(이런 갈등은 처음이라 ‘싸움’이라는 접근 방식으로 시작했어. 더 나은 해결책을 모르는 상황이었고, 싸워야 한다는 1차원적 사고는 그동안 회피형으로 살아온 결과였지) 그런데 이번에는 직면하기로 마음먹었어. 특히 나의 INFP 성향이 싸움의 향방을 좌우했지. 돌격 앞으로 하기보다는 깊이 있게 생각하고 결국 평화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골몰하고 마음을 다스렸어. 처음에는 나 홀로 소송까지 불사하려 했고, 지방법원 재판도 참관했다고ㅋ

정말 흥미로운 여정이네요. '싸움'이라는 틀에서 시작했지만, INFP의 성향이 결국 더 나은 해결 방법을 찾게 했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아홉 번째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경험을 통해 '회피형 INFP'로서의 자기 인식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제는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갈등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인가요?

회피형에 작은 변화가 생길 거야. 이번 사건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갈등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성취가 될 거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앞으로의 갈등 상황도 잘 풀어낼 수 있을 거야. INFP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극복하면서 말이야.


INFP의 장점(깊이 있는 생각, 평화로운 해결 추구)을 활용하고 단점(회피 성향)을 극복하면서 성장하신 게 보입니다. 열 번째 질문입니다. 결국 이 경험이 단순한 소비자 피해 구제를 넘어서, 개인의 성장 스토리가 된 것 같은데요. 이런 경험을 에세이로 쓰신다면, 어떤 메시지를 가장 강조하고 싶으신가요? 다른 회피형 INFP들에게, 또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여기까지 읽으신 독자 여러분,

르포의 결말이 그려지시나요? 혹 기대되시나요?

저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최종 증명 수령 후,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 회신을 달라고 했으니

길게 잡으면 2월 25일인데요.


연재할 6가지 챕터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지금 같아서는 꾀를 부리고 싶은데 말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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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이 없더라도 저는 저의 갈길을 갈 테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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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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