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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희크 Feb 14. 2019

관계가 먼저, 하고 싶은 일이 그 다음

우리는 왜 모여있을까

요즘 사회적 기업 관련해서 질문을 받게 된다. 소셜 미션은 무엇인가, 충분히 가치 지향적인데 돈을 어떻게 벌지 안 보인다, 동아리 모임 같다...


우리도 늘 고민 중이다. 단순히 커피를 내리고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다른 어느 카페에 취직을 해도 될텐데 우리는 왜 모여 있을까? 정말 하고 싶은 게 뭘까 물어보면서 지내고 있는 날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우리일까 하는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살펴봐주고 경쟁하지 않는, 정말 순수하게 응원이 가능한 이 관계. 이렇게 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흘렀고 마음 공부도 많이 하고 내부 소통  프로그램도 이것저것 많이 해봤던 것같다.


지금의 우리는 개개인의 욕구가 먼저 라는 공통된 마음이 있고 그 바탕 위에서 하고 싶음을 하고 싶지 않음을 확인해나가고 있다.


애쓰지 않고 살고자 선택한 이 일. 요즘은 애쓰지 않는 것에 애쓰고 있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또다시 멈추고 돌아보게 된다.

나는, 우리는 어디를 향해서 가고 싶은 걸까. 어떻게 살고 싶은 걸까.

저녁 때 정말 하고 싶은 게 뭐냐 서로에게 물은 게 계속 맴돈다.

정말은 어떻게 되어 가기를 바라는 걸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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