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도 커뮤니티 카페도 돈은 안된다
요즘 셰어하우스로 돈 벌 수 있다는 책들이 있어서 읽어보면 너무 신기하다. 이게 돈이 될 수도 있구낰 우리는 그러려고 모인 게 아니니 따라할 수도 없지만.
우리는 사람 사이의 갈등 해결에 많은 품을 들이고 있고 늘 끊임없이 생겨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하려고 하는 걸까? 늘 물어본다. 왜 하고 싶은가
지금도 질문을 들었다. 지지 받는 것만으로는 안되지 않나. 그런 질문 들을 때마다 그런가, 이정도로는 안되나 이런 생각이 팟 들지만 결국 돌아보면 그렇다. 그 지지와 응원의 힘이 너무 좋은 거구나. 이 따뜻한 느낌에 푹 젖어들면 다른 게 하고 싶어지지 않는구나 는 느낌.
일하는 친구들과 집에 사는 친구들이 겹치고 나를 탓하지 않고 그렇다고 먼저 배려해주지도 않는 관계. 그 관계에 겹겹이 쌓여있어서 오는 안심. 내가 가족과 함께 일 때 나는 집이 편안하지 않았다. 학생 때는 공부를 잘해야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괜찮은 남자를 만나야 하고 외모도 늘 지적 당했다. 만족 하면 발전이 없다고 집이니까 남들 안해주는 얘기를 하는 거라고 자극이 발전이라는 말을 늘 듣고 살아서. 집에서는 나의 실패담이나 두려움, 힘든 걸 말하기 어려웠다. 내가 잘하고 있음을 말하고 얼마나 잘될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 것만 얘기해야했다. 늘 경쟁 pt를 발표하며 살고 있는 것같은 게 집이었다.
오히려 그 집을 나와 청년들의 공동체를 이루고 유사 가족 관계들을 만들었을 때 나는 숨쉴 수 있고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었고 경쟁의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함께 일을 만들어가고 싶다. 점점 확고해지만 열망이다. 다른 사람들도 더 편안해졌으면. 지금을 만족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