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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시 글을 쓰기로 한 나

by 동행

by 원혜경


KakaoTalk_20250712_161313447_04.jpg 충북 괴산 제비소




요즘 들어 내가 느끼는 것이 참 많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느냐에 따라 내게 오는 배움과 깨달음이 달라지고, 나 자신도 달라졌다는 것을 부쩍 느낀다. 그중 두 가지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아티스트 웨이를 시작한 점, 두 번째는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된 점이다.

얼마 전 독서 모임에서 한 지인이 아티스트 웨이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순간 떠오른 생각은 부러움이나 질투가 아니었다.


‘아! 나도 제대로 시작해 보자. 책만 가지고 있었을 뿐,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구나.’
그렇게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 도구를 시작한 지 벌써 17일째다. 아침에 일어나 문득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들을 그대로 써 내려가고 있다.


이 책을 알게 된 것도 또 다른 독서 모임 지인의 소개 덕분이었다. 2022년에는 읽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혼자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으며, 새벽 기상도 하지 않던 터라 긴 시간 집중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아무런 저항이나 부정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새벽 시간에 내 창조성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다시 쓰게 된 계기도 아티스트 웨이 덕분이지만, 또 다른 지인의 영향도 컸다. 그분에게 블로그 사용법을 알려주면서, 나도 방치해 두었던 블로그를 살려 한 편의 글을 써 보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새벽 모닝페이지를 쓰며 떠오른 생각은 “왜 내가 블로그를 멈추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였다.
돌이켜보니, 나는 방문자 수에 치중하며 나의 생각과 방향이 맞지 않으면 흥미를 잃고 소홀해졌다. 내 글의 목적을 잊고, 결과만 바라보며 글을 썼던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내 글을 읽고 도움을 받거나 아이디어를 얻는다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가. 이 깨달음에 반성하며, 다시 블로그와 브런치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나의 꿈과 목표를 향해 공부하고 있는 것, 진행 중인 사업과 배움과 성장을 블로그와 브런치에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작은 영감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써보려 한다.


글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방문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조금 더 따뜻하고 체계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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