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바다가 있으면 좋겠다.
현관 앞에는 갈아입을 옷이나 돗자리
수건 같은 걸 가방에 늘 넣어두고
수영학원에 다니는 애처럼 마음 편히 향하고 싶다.
도착하면 가만히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도
어느 날은 내가 그의 소리를 들어줄 것이다.
여름이면 포근히 안겨
모든 걸 잊을 수 있으니
여름은 꽤 기다려질 것이다
우리가 가까워지게 되면
나는 너를 멀리 하겠지만
그래도 이따금
무심코 찾아가도
너는 나를 거절하지 않을 거니까
그러니까 너에게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