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줄기 물이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휘몰아치던 폭풍에도 서로를 의지했다.
우리가 강이 되어 기뻤다.
서리가 내리던 날
얼어붙기도 전에 고기들이 떠났다.
우리는 머물렀다.
같이 있어도 추워지기만 했다.
내 안의 그 어떤 고통도 너에게 흐르지 못했다.
어쩔 수 없는데도 아팠다.
우리는 겨울의 얼음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