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장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수의사의 목소리는 떨렸고 메었다. 본인이 15년 동안 키우던 아이도 입원 치료 중 아무도 모르게 좁은 유리 병실에서 숨을 거두었다며 입원 은 비추천이란다.
기뻐도, 슬퍼도, 지쳐도, 늘 우리 곁에 머무르며 그 감정을 함께 나누는 아이. 그러고 보니 반려건 여울이,, 아니 우리 가족 여울이는 늘 그 자리에서 한치의 흔들림. 없이 한결같은 온기를 나누어 주었고, 투병 중인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다. 난 가끔 아이를 보면서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