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 추천받은 일본 전철 공략 어플
일본은 한국보다도 넓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보다 넓고 길다 보니 복잡하죠. 그래서 어디를 갈 때,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더 번거롭고 불편하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일본 친구들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1시간 통학은 기본이죠. 긴 시간을 보내는 애들은 2시간에서 3시간을 타고 집과 학교를 오가곤 합니다.
저의 경우, 다행히 학교가 집 근처라 평소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습니다. 집 근처에서 대부분의 일을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자전거 하나면 필요한 일들은 다 끝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사카, 나라로 나가야 할 일이 생길 때면 상당히 막막하죠.
특히나 일본의 전철은 한국처럼 국영 전철만 있지 않답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긴테츠(近鉄)와 일본 국가에서 운영하는 JR(Japan Railway)의 2가지가 있죠.
상당히 번거로운 점 중에 하나는 “긴테츠 나라역”와 “나라역”이 따로 나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본 철도를 처음 이용하게 되면 정말로 헤매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에 전철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놓치곤 했죠. 그러다가 한 일본인 친구가 일본에서 살려면 “이 어플”이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해서 다운로드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삶이 더욱 나아졌죠.
이번 글은 일본 생활을 준비하실 분이나 여행을 조금 더 편하게 보낼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 어플은 야후에서 만든 어플로 전철 안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복잡한 일본의 전철을 한방에 공략해 줄 치트키라고 할까요?
어플의 이름은 “乗換案内(のりかえかんない)”로, 한국어로 직역하면 “갈아타기 안내” 정도가 됩니다.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약간의 광고가 나오지만 그뿐이죠. 다른 어플들은 유료로 결제를 해야 하거나 조금 사용하기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이 어플은 말도 안 되게 편리한데, 기능은 정말 좋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걸 보여드리면서 설명하도록 하죠.
어플에 접속하면 이런 화면이 가장 먼저 나올 겁니다.
위의 “출발(出発)”이 자신이 출발할 역입니다.
출발할 역 혹은 출발지 근처의 역을 저곳에 찾아서 넣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나라(奈良) 역에서 출발해서 텐리(天理)로 가야 했기 때문에 나라역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가장 가까운 역을 찾아서 “도착(到着)”에 가고 싶은 역을 넣으면 됩니다.
텐리(天理)로 돌아가는 길에 저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텐리(天理)를 넣었고요.
그러면 이런 식으로 다양한 경로가 나옵니다.
가는 방식과 요금은 제각각입니다만, 가장 위에 추천하는 루트가 나옵니다.
대체로 가장 싸고, 환승을 가장 적게 하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사진만 봐도 정말 목적지로 가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죠?
참.. 일본 전철이라는 게, 너무 복잡해서 정말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거든요. 방식에 따라서는 오래 걸리지만 환승이 적은 게 있고, 가격은 싸지만 환승이 꽤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루트를 한 번에 알 수 있으니, 잘 확인해보시고 그 길을 가시면 될 듯합니다.
루트를 정했다면 그 과정에 대한 정보가 나옵니다.
위의 사진은 이해를 조금 더 돕기 위해 방금 나라에서 텐리까지의 경로가 아니라 다른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저 사진의 경우, 텐리에서 오사카까지의 경로를 다룬 사진이죠. 자세히 보시면 텐리에서 오사카까지 편도로 990엔(한화 약 9500원)을 지불해야 하고, 시간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림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시골의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하면, 대도시까지 나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일까요?
그렇지만 나름의 장점도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시골을 더 추천하는 편입니다. 나중에 일본 시골 유학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는 글을 새로 써 보는 것도 괜찮겠군요.
각설하고, 다양한 루트가 있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루트를 고르면 됩니다.
누군가는 조금 오래 걸리지만 느긋한 루트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빠르지만 조금 비싼 루트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아마 전철뿐만 아니라 모두의 삶이 마찬가지일 겁니다.
다양한 투트가 있지만 거기에 무엇이 맞고 옳고는 없습니다. 무엇이 맞고 옳고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여러분만의 행복한 여행길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