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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본 유학생 상도 Jan 01. 2023

Happy New Year!

일본에서 맞이하는 2023년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항상 감사하고, 하고 계신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글은 새해를 맞이한 저의 간단한 에세이입니다.




1월 1일의 아침에 먹은 사과와 대만식 전통 떡

 

 오늘로 2022년이 지나갔다.

 정말 2022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이자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나는 20살부터 해가 시작되면 큰 가지의 목표를 3가지 정도 세우기 시작했다.


 3가지인 이유는 딱히 별 거 없다.

 너무 많으면 분명하지 않을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5가지 이상의 목표가 되면, 사실 사람이 너무 지친다. 그리고 달성할 수 없을 목표와 양이라면 결국 좌절해버리고 만다. 그럴 거면 차라리 하나라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3가지로 정했다. 사실 한 가지만 세워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 거보다 하나라도 이뤄냈다는 것이니까.

 나는 0과 1은 전혀 다른 세상의 일이라 생각한다.


 매우 기쁘게도 2022년의 목표는 모두 이룰 수 있었다.


<2022년 목표>

일본 유학 가기

연애하기

돈 모으기 (구체적인 금액이 있지만, 비밀..)



12월 31일 저녁, 나라 역 근처의 풍경


 너만의 속도로 가.

그거면 돼.



 나는 이 말이 싫다.


 내 속도로 가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인간이라는 게, 옆을 보게 되어 있다.

 친구, 가족, 친척, 유튜버, 인스타그램 속 유명인 등 그들을 보며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을 보면서 자꾸 비교하게 된다. 내 생활 방식과 가고 있는 길을 말이다. 그리고 빛나는 그들을 보면서 내가 느리고 잘못 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런 결론을 내리지 않더라도 머릿속으로 자꾸 의문이 맴돈다.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속도는 느린 게 아닐까? 방향은 틀리지 않을까?”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내 속도로 가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지금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정신 차리고 보면 저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나를 괴롭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나는 저 고민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대로 괜찮을까?” “브런치 성장하는 속도가 느린가?”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하나?” “이게 맞는 방향일까?”



12월 31일, 나라 공원

 내 머릿 속을 괴롭히는 저 질문들에 대한 답은 분명 시간이 말해줄 것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중에 내가 깨닫게 되겠지. 스스로 판단하겠지.


 아 그랬구나.

 이건 정답이 아니었구나. 이건 정답이었구나.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고민하는 건 딱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지금 정답이 나오는 게 아니니까 말이다.


 고민하고 끙끙대고 억지로 길을 간 끝에 답이 있다.


 아직 고민하지도 않았고, 끙끙대지도 않았고, 길을 간 적도 없다.


 정답은 결국 미래의 내 판단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올해도 세운 내 2023년의 목표를 이루고, 하루하루가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안 나도록 열심히 살자.


 그렇게 하루 동안 몰입한 끝에 나온 무언가는 어쨌든 가치 있고 고귀한 걸 테니까 말이다.


 그러니,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그냥 편하게 가자.


 무언가로 향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그 자체로 고귀하다.


1월 1일, 도다이지에서의 상도

 <2023년 목표>

일본 유학 마친 후, 앞으로의 진로 결정

대학 졸업 조건 채우기

매달 50만 원이 나오는 수익 파이프라인 만들기


괜찮으시다면 여러분도 여기에 새해 목표를 3가지 정도 적어주세요!ㅎ


저와 같이 목표를 부셔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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