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본 유학생 상도 Mar 06. 2023

유튜브, 그깟 거 그냥 하면 되는 거지!

일본, 오타쿠 관련 유튜브 시작했습니다..

내 이전 글들을 본 사람들이라면 잘 아는 내용이겠지만, 나는 게임 유튜브가 하고 싶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으며, 언젠가 생활이 안정된다면 꼭 도전하고 싶다. 그때는 버튜버로 데뷔해서 정체를 숨긴 채 방송을 해보려고 한다. 물론 잘 되지 않을 확률이 크지만, 꼭 해보고 싶다. 너무나 즐거울 것 같다.



브런치를 연재하는 것도 참 즐겁다.



내 생각을 글로 적어서 다른 사람들이 봐준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리고 내 글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내가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받기만 했던 모지리 상도가 이젠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그 사실만으로도 나는 참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그렇지만 천성적으로 나는 여러 가지 일을 떠벌리는 것을 좋아한다. 브런치 하나만 파는 사람이었다면 멋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한 가지 웃긴 점이 우리 아버지도 나처럼 여러 가지 일을 떠벌리고 하는데, 아마 ENTP 성향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이건 최근 들어 생각해 본 것인데, 나는 우리 아빠의 자식이 맞았다. 정말 부전자전이었다.



아버지와 똑 닮은 내가 도전한 건 유튜브였다.

지금 브런치에 쓰는 글들이나 일본에서 내가 느낀 것들을 소재로 영상을 찍어 만들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좀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도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구태여 내 생각이나 글들을 소재로 한 이유는 그게 좀 더 “나”다웠기 때문이다.



일본에 살면서 “돈이 되는 걸 하면 돈이 벌린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볼 법한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것을 소재로 유튜브를 찍으면 지금보다도 더 인기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다. 다만, 그럼에도 내가 세상에 진짜로 기여할 수 있는 소재는 “내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게 아닐까 했다.



스스로 이야기하기는 부끄럽지만, 나는 내 어릴 적 친구들 중에서 가장 학문적으로 성공했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글쓰기도 자주 한다. 작년에는 내 이름으로 된 책까지 독립출판했으며, 전자책까지 써냈다. 상위 0.01%가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평범한 사람 중에서는 괜찮은 편이라 자부한다.



게다가 상위 0.01%의 지식은 하위층에게는 쓸모가 없다. 기초도 안 닦인 무도가가 최상급 무공을 익히려고 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100억 자산가의 기술을 익히려고 해도 우선 기초부터 닦아야 한다. 나는 그 기초를 알려주는 사람이 되려 한다. 그래서 미흡하더라도 브런치와 유튜브를 시작했다.



내가 시작한 작은 날갯짓이 어디까지 갈지는 나 스스로도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되길 빌며 이 글을 마친다.


<상도의 유튜브 링크>



이제야 조회수 200을 갓 넘긴 하꼬채널입니다만..ㅎ;;






작가의 이전글 2장 - 대오각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