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공략법
이번 글의 주제는 유튜브를 만들다가 떠올렸다.
그렇게 길지는 않을테지만, 아마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진심으로 엑기스만 담았다. 구독자님들이 이걸 놓치고 미래를 산다면 무조건 후회하지 않을까 해서 이 글을 적어본다.
사실 10대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산다.
그냥 즐기기만 하면서 사는 게 대부분이다.
그나마 어릴 적에 부모의 통제로 자유롭지 못한 경우, 어떤 목표가 정해지고 거기를 향해 달려간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이 글이 필요가 없다.
그냥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면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
그렇지만, 일반인의 경우는 다르다. 아마도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배우면 좋을 여러 가지 기술이 있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한민국에서 공부는 잘하면 잘할 수록 좋다.
그러나, 안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 같은 경우 상위 20%는 놀면서 들어갔지만, 그 이상을 하려면 도서관에서 2시간 이상 공부해야한다는 결론이 났다.
그러나 그렇게 살면 내 취미를 줄여야 하고, 조금 더 빈둥거릴 수 없었다.
그렇게 살기 싫은 사람도 있기에 공부는 우선적으로 제외했다.
그걸 제외하고 내가 생각한 것들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대화기술”, “연애”, “외모 가꾸기” 등이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나를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메타인지를 해야한다. 내가 뭘 잘하는 지 못 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도 공부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딱 최소한의 노력으로 닿을 수 있는 수준의 공부를 했다.
(그게 상위 20%)
사실 살아가면서 메타인지는 하게 되어있다.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서 내가 뭘 느끼고 좋아하는 지 알게 된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자세하고 빠르게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생각할 지 경험하기 위해서 말이다.
마기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신드바드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신드바드는 어릴 적부터 엄청난 직관과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이었다.
폭풍우 속에서도 살아나갈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고, 어릴 적 고난과 역경을 겪는다.
그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고, 나라를 만들기까지 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신드바드라는 인물이 일궈낸 업적은 대단하지만, 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덜렁거린다는 단점이 있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운명에 사랑받는 사람이지만 분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를 보완해주기 위한 여러 명의 동료와 신하가 있다.
신드바드는 홀로 모든 걸 이룬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기에 무언가를 이룬 사람이다.
사람에게는 각자마다 내려진 운명과 천성이 있다.
나의 경우, 가난한 집에 태어났기에 “선택권”이 얼마 없었다.
내가 주어진 돈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했어야 했으며, 다른 사람보다도 뒤처진 상태에서 시작했다는 자각이 있었다.
그 속에서 나는 가장 좋은 선택을 했어야 했다.
학원을 갈 돈이 없었기에 독학을 골랐다.
독학으로 학교 공부를 해보니, 나와는 도무지 맞지 않았다.
그래서 최소한의 공부를 하고,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덕분에 모두가 반대하는 수시 6면접을 넣었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나는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해서 관철했다.
덕분에 수능도 치지 않고, 지금의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일본 유학까지 오는 미래까지 만들어냈다.
그 사이에도 수 많은 선택이 있었다.
학과 동아리의 부정을 보고 나오는 선택, 대학 공부가 아닌 책과 글쓰기를 고른 나, 취업이 아니라 사업이나 유튜브를 고른 지금.
그리고 그 속에서 묵묵히 나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누군가는 내 역할과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잘할 지도 모르고, 더 못할 수도 있다. 다만, 분명 누군가는 내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생각을 관철하는 것 자체가 나의 기질임을 이해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길을 골랐고 그걸 후회하지 않는다.
빠르게 “나에 대해 알기”를 주장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빠르게 나를 알아야 나의 미래에 대한 장래 빌드를 완성할 수 있다.
어떤 식의 미래를 그릴지, 어떤 직업을 고를지 말이다.
최근의 대학생은 대2병이라는 게 걸린다고 한다.
나를 몰라서 나에 대해 더 잘 알려고 하는 병이다.
어떤 직무를 가야하고, 어떤 목표를 가져할 지 모르는 이들에게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이들에게는 “사실 그냥 가라.”가 좋은 답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N유형)이기에 자신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결국은 나의 최종적인 미래가 되고,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한다.
그렇기에 지금도 나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