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에서 얻은 3가지 삶의 태도
어느 날 문득, 자존감이 바닥치고 있다는 걸 느낀 적이 있었다.
유튜브에서 본 심리학 영상 때문이었다.
“사람은 과거의 환경에 의해 지금의 모습이 결정된다”는 말이,
마치 내게도 ‘넌 앞으로도 계속 불행할 거야’라고 단정 짓는 것처럼 들렸다.
그 무렵, 멘토 같은 지인이 책 한 권을 권해주었다.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미움받을 용기』였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과제 분리라는 개념이었다.
남들이 회사에서 놀든, 내 험담을 하든, 내 방식과 다르게 살아가든 그건 그들의 몫이자 과제다.
내가 대신 짊어질 일은 극히 드물다.
결국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나의 과제뿐이고,
거기에 집중할 때 훨씬 덜 흔들리고 덜 지치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회사에서 불필요한 비교나 억울함을 느낄 때마다 “이건 내 과제일까, 남의 과제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습관이 생겼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건,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나 판단 기준을 타인에 맞추는 순간, 목줄을 남에게 내어주는 꼴이 된다.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일을 시작했을 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 때,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인정을 바라지 않았는데 오히려 인정과 보상이 뒤따랐다.
역량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거나 금전적 보상으로 돌아왔다.
‘칭찬이나 승진’ 같은 외부 평가가 아니라, 내 안의 성장을 보게 되었다는 점이 지금도 큰 버팀목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들러는 행복의 정의를 ‘누군가에게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이라고 말했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욕먹지 않기 위해, 혹은 관성대로만 일하면 동기는 약해진다.
반대로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감각이 있으면, 지루함과 권태도 훨씬 줄어든다.
내가 글을 쓰고, 회사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기획하는 이유 역시 결국은 같은 맥락이다.
‘누군가에게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이야말로 내가 일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미움받을 용기』는 단순히 위로를 준 책이 아니었다.
내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바꿔준 책이었다.
과제 분리를 통해 흔들림을 덜고,
인정 욕구를 내려놓으며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기여감을 통해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세 가지 배움 덕분에, 나는 지금도 여전히 회사와 삶 속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누군가가 내게 “책 한 권만 추천해달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미움받을 용기』를 고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