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어쩌다 DJ

한국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 받는 대표곡을 소개합니다

윳후~ 센터폴드~~

by Francis

표절 문제는 매번 음악이 공개될 때마다 시끄럽습니다. 8마디 넘어가면 표절이 아니네 해도 그것은 권고 사항이지 8마디 이내만 비슷하다고 그게 표절이 아니라는 건 아니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고,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이 특히 그런 이슈가 많이 나오죠. 아무래도 일본 노래를 베끼던 예전 관습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만... 빌보드의 팝 씬에서 인기를 끈 노래가 한국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신기한 일이 일어난 적도 있습니다.


이 노래는1982년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선방한 ‘J-Gills Band’의 히트곡 <Centerfold>입니다. 멜로디가 익숙하시죠? 듣다 보면 자꾸 해가 뜨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이 노래는 <네박자>로 유명한 송대관의 인생 히트곡 <해뜰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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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당시 신문에 오른 <Centerford>의 표절 관련 기사 내용입니다. 일단, 기사 자체가 가관이네요. <Centerfold>건 <쨍하고 해뜰날>이건 계이름이 솔라솔미레도라도레도도 아닙니다. 기자가 그냥 막 쓴 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 <Centerfold>와 <쨍하고 해뜰날>의 후킹 멜로디는 전형적인 펜타토닉 스케일의 멜로디입니다. 두 곡이 좀 다른 점이라면, <Centerfold>는 G키의 하향 진행이고 <쨍하고 해뜰날>은 블루스 진행이라는 것? 기사의 결론은, '팝 선진국이 한국의 노래를 표절한건 한국 음악 입장에서 기분 좋은 일이다' 라는 정신승리로 끝이 납니다. 제가 아는 잘 안알려진 표절 이야기는 한번 모아서 쭉 해보기로 하고, 일단 <쨍하고 해뜰날> 들어 보실까요? 촌스럽지만 그래도 이걸 들으니 금방 제 인생에 쨍하고 해뜰 날이 올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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