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짙푸른 강을 품은 눈과 아집이 있는 코. 창백한 입술과 언제나 뒤로 물러나 있는 듯한 목덜미. 나를 이루는 눈꺼풀의 주름과 넓은 미간. 답답한 생각을 모아놓은 듯한 뭉툭한 눈썹의 근육.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이 산 언저리를 품고, 하늘을 담는다. 내가 띄운 뾰족한 나뭇잎이 돌에 걸려 찢어지는 듯하더니, 다시 세찬 기류에 흘러 가버린다.
Midoriofapril의 브런치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들숨과 날숨에 맞춰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숨결을 가지기 위해 매순간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