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대하는 자세

위기를 대하는 자세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문제'라고 여길 수 있는 것이 안타깝게도 도처에 늘려있다. 문제에 맞닥뜨리는 순간 누구나 당황하고 주저하게 된다. 더욱이 그 문제가 '위기'라고 부를만한 심각한 것이라면, 영혼이 이탈해 버린 듯하고 의욕 또한 사라지는 멍한 시간을 맞을 수도 있다. 길건 짧건 이러한 현상을 겪게 되는 것은 극소수의 아주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선 당연한 일이다. 그게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위기 앞에서, 차마 그것에게 도전해 보거나, 그것을 넘어 볼 엄두조차 못 내고 절망하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무언가 다른 삶을 살아가려면, 남들보다 잘 살아보고 싶다면, 위기를 대하는 몸과 마음의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품은 비이성이다. 비이성은 비이성적으로 다루어야만 한다. 이때가 잠들어 있던 자신의 용기를 몸 밖으로 불러내어야 하는 순간이다. 노래방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부리곤 하던 용기를 끄집어 내어야 한다. 치기 어리거나 만용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타인의 그런 시선을 상관할 필요는 없다. 지금 나는 위기란 녀석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마음을 담대하게 먹고 용기를 내어 맞서 싸우면서 시간을 두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만 한다.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위기는 어느 곳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문제는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조금씩 풀어나갈 수 있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짧게는 수 십 년 동안 삭막한 광야를, 길게는 수 천년 동안 자신들의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떠돌았던 긴 유랑에서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때를 기다려 왔다.

기다림이란 단어에는 준비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기다림에는, 기다리는 만큼이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스라엘 민족의 기다림이 아무런 준비 없는 그저 막연한 기다림이었다면 오늘날과 같이 강한 이스라엘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랜 기다림이란 준비를 할 수 있는 오랜 시간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기다림과 준비가 없었다면 아마도 인류의 역사에 나타났다가 사라져 간 다른 여러 민족들처럼, 유대인들 또한, 다른 승자의 기록 속게 묻혀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들의 때를 기다려 온 것이다. 때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법이다. 이스라엘 민족처럼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문제점을 찾아내어가며,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혹시 아직까지 탈무드를 제대로 읽어 보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짜내어 꼭 읽으라고 권한다. 또한 이미 탈무드를 읽은 지 오래된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때론 줄을 긋고 표시를 해가면 꼼꼼하게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무언가를 읽는다는 것이 주어진 환경적 영향을 받기 마련이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흡수되고 이해되는 정도가 다르게 된다. 아직 젊은 날, 삶의 실체가 막연했던 시간에 읽는 탈무드와, 현실의 발판을 딛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 읽는 탈무드는, 같은 얼굴이지만 다른 느낌을 가진 색다른 모습으로 지혜를 얘기해줄 수 있다.

독서는 그 결과가 중요한 행위이다. 필요에 의해 간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는 탈무드의 문구는 독자에게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고 위기를 대하는 자세를 알려 주는 전략서가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자기 계발을 통해 생각의 범위를 미리 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