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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비스 Aug 13. 2016

미술관은 살아있다 #테이트모던

어쩌다보니 유럽여행기

미술관, 박물관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은걸 싫어하는데요 아마도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걸 그대로 답습' 하는 듯한 뻔함이 싫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헌데 그런 제가 두번이나 발걸음을 한 곳이 바로 여기. 테이트모던(TATE Morden art) 입니다.

내 발로 처음 찾아갔던 내셔널갤러리에서 2시간 동안 west wing 중세시대 영역에서 시달리며 그야말로 '재미도 감동도 없는' 관람을 하며 유럽의 미술관관람 팁을 배웠죠. 알고나면 대단할 것도 없는 이 킵은


- 내가 보고 싶은 미술품의 위치를 체크한다

- 해당 미술품을 보러 가는 길에 윈도우 쇼핑 하듯 다른 미술품도 훑어 본다 입니다.


이걸 몰라 두 다리를 혹사 시키며 내셔널 갤러리에서 탈탈탈 털린 저는 테이트에서 영혼의 안식을 찾았었죠.


테이트는 내셔널 갤러리보다 덜 복잡하고 넓고 설치 미술품이 많아 시야가 편안하죠. 뭐 런던의 대부분의 국립 미술관&박물관이 그러하듯 공짜구요.



2016년 8월 지금도 상시전 만으로 충분히 재미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작품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우연히 마주친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지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한 전시와 미디어에 대한 전시도 볼만 합니다. 미술&예술 '알못(알지도 못하면서)' 이지만 오히려 테이트의 모던 아트는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Keep calm and carry on 을 떠올리는 포스터를 끝으로, 남들이 다 가는 유명 스팟이 지겹다면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테이트 모던 한번 돌아보시길 추천 합니다.


테이트에서

박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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