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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비스 Apr 11. 2017

천국과 가장 가까운 병원 – 카메다 종합병원

#생각페이퍼 #혁신 #변화 #남다름

의사가 환자에게 맥주를 처방해주는 병원.

호텔에서나 받던 룸 서비스를 병실에서 받는 병원.


환자라고 늘 초췌하고 병약한 이미지가 아니라 

미용과 네일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미용&네일 샵이 입점한 병원.


일본 치바현 어느 조용한 곳에 위치한 카메다 병원. 

병원은 안전하고청결해야 한 곳이기에 오히려 엄격하게 ‘관리’ 되고 음주와같은 행위는 금기시 되어 왔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음주가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것이다. 지극히 소비자 적인 입장이지만 때로 한두잔의 음주는 인생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지 않았던가?  그래서 카메다 병원은 의사가 환자에게 주류를 처방하기 시작했다. 


“달고짠것은 멀리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말은 쉽다. 하지만 의사가 “술은 드셔도 됩니다” 라고 말한다면, 이제 더이상 우리는 의사와 환자가 아니다. 

신뢰의 관계가 구축 된것이다. 게다가 이 술집은 간병에 지친 환자의 가족들과 심야 비번인 의사들에게도 안식처가 되어준다. 하나의 서비스는 그 대상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 역시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카메다가 놀라운 것은 음주 뿐만이 아니다. 

이 병원은 장례식장이 병원가장 높은 스카이 라운지에 위치하고 있다. 장례식은 음울하고 슬픈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하는 일은 병원의 가장 어둡고 침침한 지하에서 인생의 쓸쓸한 마지막을 보내야 했었다. 

카메다는 이 슬픈 이별을 천국이라는 찬란한 곳으로의 이별로 바꾸어 주었다. 사랑하는사람은 떠나지만 그는 신의 부름을 받아 그의 곁으로 갔고 남은 사람들은 슬프지만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그를 보내줄 수 있게 되었다. 


카메다의 서비스를 조금만 비틀어 보면 “그냥 호텔 같은 병원 이잖아?” 라고 반문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1일 약 12만원 이상으로 입원비가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고객은 호텔 같은 서비스에 감동하지않는다. 고정관념을 비틀어버린 생각. 카메다 병원 역시 처음부터이런 모습은 아니었다. 그들은 평범하지만 꾸준하게 자신들의 모토를 지켜왔다. 


“Always say Yes”



진심에서 우러나온 고객 만족은 매일 3만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고 병상 1,000개가 항상 가득차 있는 성공과 동시에 가장 혁신적인 병원이라는 최고의 고객 만족을 가져다 주었다. 



생각을 꿰뚫는 생각. 

생각페이퍼 


(사진출처 - http://www.kameda.com/ja/general/about/floo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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