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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의여행 Aug 10. 2024

예쁘게 바라보았다

새로운 시각에 띠용




오늘은 촬영이 있는 날


용수리에 사는 친구네 구옥에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기로 했다

제주시에서 용수리로 넘어왔다



오랜만에 온 용수리 친구집은

훨씬 더 생기있어졌다.


바닥을 화이트톤으로 깔아서 그런지

봄같이 화사하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지만 일단 물감을 짜고

색깔을 써본다


색깔은 보는 것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대본을 준비하고 촬영을 맡아주실 재미님은

촬영장비와 스토리보드를 준비해주셨다


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서

아늑하고 제주스럽다






패브릭 물감으로

옷 위에 오렌지 캐릭터를 그려보았다


나의 즐거움을 담은 베어풋 오렌지

한참 손가락으로 물감을 섞고

무지 티 위에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정리를 할 때 보니 두둥..


책에 주황색 물감이 베었다

노오란 양장본 책인데 얼룩덜룩해진 모습에

순간 너무 놀라 소리를 쳤다



 


지나가던 친구는

책이 더 예뻐졌죠?


순간 어떡하지.. 하며

겁을 먹었는데 그 말 한마디에

앗! 그러네!

책이 오렌지 색을 입어서

예뻐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정원> 이라는 타샤 튜텨의 책

팡팡 터지는 색깔을 입어

생동감 있어보인다



말 한 마디에

겁먹은 마음이 사르르 녹고

오히려 웃음을 짓는다


무엇이든 예쁘게 바라봐야지:)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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