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쫌’ 해본 언니의 달콤살콤,쓰콤신콤- 연애이야기
*Time distance: 8 hours.
*Location: Seoul(Korea) - Bilbao(Spain)
롱디(Long distance Relationship)를 하고 있다. 아니, 하게 되었다.!
2019년 1.3일 남자친구가 스페인 빌바오로 약 7개월-긴 출장을 하게 되었고, 나는 한국-서울에 있다.
빌바오와 서울의 시차는 8시간. 빌바오가 서울보다 8시간 느리다.
(즉, 서로의 낮과 밤 혹은 활동시간대가 다르다.)
남자친구가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에는 거의 매일 붙어 있었다.
물론 지방출장이 매주 목-토로 잡혀 토요일저녁부터 수요일까지 였지만-
집도 가까웠고 거의 잠들기 전까지 매일 보다시피 하였다.
이제 막 사귄지 6개월-
뜨겁고 설레고 보고만 있어도 좋은 시기에 긴 출장을 가게 되었다.
서로가 30대 초반이고, 가벼운 만남이 아니라,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임을 확인하게 되는 과정에서 떠나게 되었다.
(연애라는 것)
연애를 할 때는 일주일에 한번이 되었든, 이주일에 한번이 되었든,
연애라는 것은-
함께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허깅을 하고 서로의 마음을 눈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몸으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의 Communication이 그렇듯, 온라인도 좋지만 오프라인으로 만나 얘기를 해야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감정소비도 줄이고 서로가 서로를 더 잘, 깊게, 알아갈 수 있다.
위에 (1)-(4)까지의 약속을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성과 단둘이 술마시면 어때? 그냥 친구사이인데? 일로만난건데?
: 나는 남자친구는 믿지만 술은 믿지 않는다.
연애를 한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믿음을 가장 기본적 조건으로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바뀔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그렇지 않으면 신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2) 빌바오가 한국보다 8시간이 느리다.
서로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간대는 서로가 잠들어 있을때다.
물론 통화를 못할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rule을 정하므로써, 서로가 서로에 대해 신경을 쓰는 마음이 조금 더 더해질 수 있다.
또한 ‘text message’보다 더욱 생생한 voice talk, face talk이 훨씬 시간대비 마음을 쏟음에 집약적이다.
(3) 사진을 찍는 행위자체가 그 사람을 한번 더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나의 하루가, 당신의 하루가 ‘안녕’한지 물음으로써 서로를 챙길 수 있다는 것-
아침을 설레게 open할 수도 자신의 하루를 정리하고 서로를 생각하며 잠들수도 있다.
그날의 일상, 감정 뿐 아니라-
서로 같은 text를 읽고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멋지지 않은가?
(우리커플은 ‘성경’을 함께 읽기로 했다. 나는 무늬는 가톨릭 신자지만 독실하지 않다. 무교에 가깝다. 그는 독실한 크리스쳔이다.
그는 그의 종교를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그의 포용적 마인드와 이웃,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난 멋졌다.
그래서 ‘종교’로서의 접근보다는 나는-하나의 ‘book’으로서 성경내용을 소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리고 그의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싶었다.)
‘Verbal’로 할 수 없는, 한번 더 고찰하고 성찰한 후 ‘쓰게 되는’ text를 통해 상대를 발견하고- ‘연결’ 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아래 그림은 우리 커플이 하기로 한 list이다. 커플마다 다르겠지만- 적절히 응요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툴은, 구글공유문서다.
서로의 일상을 멀리서도 헤아려줄 수 있고 때로는 말보다 더 솔직할 수도 있다.
이때 꼭 reply를 쓰느걸 추천!
[*Next episode: ‘좋은 사람은 어떻게 만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