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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upreneur 크리스티나 Mar 01. 2019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Feat. 대화가 필요해, 나 자신과!


정말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나도 그랬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나는 왜 좋은 사람을 못 만나지?
(여기서 좋은 사람이란, 일반적 지인이 아닌 애인을 칭하며 ‘좋은’은 개인마다 다름을 가정한다.)


연애를 하고 있어도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안 맞는 점을 더 찾고 있었다.
그렇게 헤어지면 외로움에 그냥 잘할걸 그랬나? 그냥 사귈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물론 했었다.

(하지만 시간은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와 같아 잡을 수 없는 걸)



나에게 있어 좋은 사람은, 대화가 잘 통하고 책을 좋아하고 음악을 즐길 줄 알고 매너가 있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겸손하고 일을 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전문성도 있는,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제일 오래 만났던 사람은 바람을 폈다.


많이 사랑했다. 이 사람 없으면 죽겠다 싶었다. 용서하고 다시 만났다. 그렇지만 한번 금이 간 신뢰는

 회복되기 어려웠다.

한번 핀 바람은 또 피우는 것-

바람기 있는 남자는 안타깝게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하고,

이 사람 없으면 죽겠다 싶던 생각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되더라.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지나가다가도 혹여나 마주치지 않길 바랬다.
많은걸 그 사람에게 의지했지만, 나의 마음은

 감정 노동일뿐이었다. 

반쪽짜리 사랑이었다.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아픔이고 나를 좀먹는 일일뿐


사랑을 하면, 누군가를 좋아하면, 혹은 좋아하지 않더라도 누군가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면 이 사람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거절당하면 어쩌지? 등등의 두려운 마음 등이 생긴다.
그래서 집착을 하거나, 초연한 척 ‘연기’를 하거나, 밀당을 시도하고
그러다 만나는 혹은 만나려던 사람과 잘 안되면, 나의 어디가 문제지? 여러 상상을 만들어내며 내 탓을 하게 된다.

연애의 경험은, 굳은살이 베개 하거나 혹은 아물려는 마음에 또 상처가 생기게 하거나
둘 중 하나다.


물론 굳은살이 베기기 위해선 상처와 아픔은 필수 불가다.


나는 언제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여기서 좋은 사람은, 서두에 얘기했듯이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나에겐 좋은 사람이 타인에겐 아닐 수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겐 너무나 좋은 연인일 수 있다. 답답했다.
나에겐 좋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운명이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본 글귀가 있었다.
효리네민박을 보다가 이효리가 그랬다.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오더라."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효리네민박중에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노력’이라기보다는 어쩌면 ‘왜 나한테는 없을까?’라는 외부적 조건에서 

나에게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내부적 조건으로 

변화시켰다.
긍정적인 생각, 좀 더 배우기 위해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러다 보니, 정말 우연히도,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나타났다.

대화가 통하고, 가치관이 비슷하고, 믿음직스럽고, 현명하고, 무엇보다 나를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
함께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 길을 걷고, 전시회를 가고, 밥을 먹고-


연애란.. 많이 해볼수록 좋다고 하는 말이 있다.


단, 자신에게 1+1, 혹은 그 이상이 되어야 할 연애가 0.5가 되지 않길 바란다.
나를 좀먹는 연애가 되어선 단호히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경우에서든 내가 먼저다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고, 대화가 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로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길 -


대화가 된다는 의미 역시 주관적일 수 있다. 수많은 종류의 대화가 있기 때문이다.
단, 서로 다른 종류의 대화이지만

'대화가 흘러야 한다’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단절이 되어버리는 순간 관계도 단절이 되어 버린다.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연애를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가 내 의견이다.


그런 연애가 아니기 위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나 자신을 아끼고, 채우고, 가꿔야 한다.


나 자신을 항상 사랑하기는 힘들다. 나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고, 내가 싫어질 때도 존재한다.
대신 그럴 때 역시


혼자인 시간에, 혼자의 여유와 고독, 혼자의 시간을 자신을 위한 것들로 채우길 바란다.

그리고 비워냄도-


사랑은
나를 바라봐주고, 나의 눈을 바라보고,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게 해주는 사람과

꼭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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