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란 무엇인가

freat. 학교 관리자의 리더십

교장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다들 좋은 사람인척 한다.

그러다 발끈 버튼이 눌러지는 순간이 있다.

우리 학교 교장도 그렇다.


교감과 교장은 '관리자'라 불린다.

관리자란 무엇인가?

지적질'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지적질, 음.. 피드백은 할 수 있다. 건강과 개선 쪽으로 말이다. 비난과 질책이 아니라.


무엇이든 친절히 알려주는 GPT에게 물어보았다.


"관리자의 역할은 뭐야?"


학교 관리자의 역할은 아주 다양하고 중요해. 쉽게 말하면, 학교가 잘 운영되도록 전체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사람이야. 구체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역할이 있어:


학교 운영 총괄
교장 선생님이나 교감 선생님은 학교의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져. 예를 들어, 학사 일정 관리, 교사 배치, 예산 운영 등을 결정해.


교사 지원 및 지도
교사들이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수업을 관찰하거나 조언해 주는 역할도 해. 필요하면 연수를 주선해서 교사의 전문성 향상도 도와.


학생 생활 지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고, 문제 행동이 있을 때 지도해. 학교 폭력 문제 같은 것도 관리자 책임이야.


학부모와의 소통
학부모와 연락하거나 회의를 주관하면서 학교와 가정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해. 민원이 들어왔을 때도 해결해야 하지.


학교 비전과 문화 형성
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계획하고, 좋은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예를 들어, "서로 존중하는 학교" 같은 비전을 세우고 실천하게 하지.


위기 상황 대처
코로나처럼 위기 상황이 생겼을 때,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도 관리자 역할이야.


GPT도 알고 있다.

"학교가 '잘' 운영되도록 관리하고 책임지고. 교사를 도와주고 지원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새로 바뀐 교장은, 한 달 동안 별말 없다가, 학기 초 '교수학습평가 계획안', '학부모 총회', '학업성적관리 심의', 등등 여러 학교 일들이 끝난 후에 지적질을 하기 시작했다.

분명 모든 일들의 스케줄을 알고 있다. 부장단 회의 시간(기획회의)에도 여러 번 말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일이 생각보다 늦게 진행된다고 생각되면 그때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가만히 있다가 일이 다 끝나고 나서야 "이렇게 늦게 하면 어떡하죠?" "학부모 총회 전에는 **이 끝나서 학부모들에게 안내를 해야죠."

라며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 당황한다.



어제 학업관리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총 9개의 심의 안건 중 -2025 1학기 교과별 평가계획-도 있었다.

주 3회 수업을 하는 역사과는 수행 40%(서술, 논술, 포트폴리오), 시험 60% / 기말시험 1회를 보기로 정하고 교수학습평가계획안을 제출했다.

내가 연구부장이니 교수학습평가계획을 검토하고, 피드백을 드리고, 교과에서 수정을 하여 다시 제출한다.

그리고 교과별 평가계획을 모아 심의를 받는다.


학업관리위원회 심의 중, 교장은

"역사과는 3단위니(주 3번 수업이란 뜻) 중간, 기말 둘 다 시험을 보세요."

라며 역사과를 당황하게 했다. 물론, 수행평가와 시험 횟수 등 평가계획은 교과협의 후 학교장이 최종 결정한다.


하지만 심의 자리는 모두 참석이 아닌 교과부장 한 명씩만 참석이기 때문에 다른 역사 선생님은 자리에 계시지 않았다. 만약 뒤집을 생각이었다면 그전에 교과 교과선생님들을 만나서 논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심의 자리에서 "나는 평가 계획안을 어제 봤어요." 라며 은연중에 "너네가 나한테 미리 검사를 맡아야지"의 전제를 깔고 있었다.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고, 본인이 뒤집어야지 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먼저 얘기를 꺼낼 수 있지 않나? 가만히 있다가 일방적으로 뒤통수를 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교장의 일방적인 행동에 반발한 다른 교사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교과에서 충분히 협의한 거를 단 몇 분만에 바꾸라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내가 파악한 교장은, 본인의 '권위'를 드러내고 싶어 하고, 알아서 아랫사람이 기는 것을 원하는 것 같았다.

누가 이런 사람을 좋아할까? 특히 요즘 같은 세상에.


연구부장인 나는 그냥 모두에게 "죄송하다"라고 연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기분이 상한 상황이니.


근데 왜 내가 죄송하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학업성적관리심의가 나 때문에 늦은 것도 아니고...


이번일로 배운 것이 있다면,

1. 내가 관리자라면 지지, 지원을 최우선으로 해야지. 아니 관리자라는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말이다.

2. 교장의 성향이 저러니, 당연히 싫긴 하지만, 미리미리 찾지 않아도 내가 먼저 교장실을 수시로 드나들며 하나하나 다 알려드려야겠다.

3. 내가 아니더라도, 저런 사람은 어디서든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이미 1학년 학년 모임에서도 "학년 모임을 하는데 왜 자기(교장)한테 미리 말을 안 하냐고" 질책을 했다는 것. 다른 학년 선생님들까지 황당해하며, '모임'하기 싫다고 하셨다는 것. -


더 바빠지겠지만, 어쨌든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Entrepreneurhip(기업가정신)를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