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선순환

by 박종호

딸과 함께 동네 호떡집에 갔다. 둘이 나누어 먹으려 호떡을 하나 시켰다. 가게 앞 벤치에 앉아 호떡이 나오기를 기다렸리는 데 꿀 호떡 나왔어요, 나를 부르며 호떡집 사장님은 서비스라며 호떡 한 개를 더 내어 주셨다. 막 중학생이 된 딸에게 막 나온 호떡보다 더 따뜻한 세상의 인심을 보여줄 수 있었다.


아침마다 신문을 넘기면 세상에는 참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기사에는 기쁜 일보다는 나쁜 일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실세상에는 크고 작은 친절과 선의로 넘쳐난다는 것을. 좋은 글만큼이나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은 이름 모르는 타인의 친절과 선의이다. 그것은 감동으로 전달되고 더 큰 친절로 세상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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