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 시작

진정한 블라인드 테스트

by 스몰빅토크

서울 패션 위크 시즌 준비가 한참이다.

2019 S/S는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런웨이에 설 모델들은 오디션을 본다.

패션위크를 준비하는 이 기간은 정말 정신없고 바쁘다.

하루에 오디션이 3개 있는 날도 있다.


워킹복하고 하이힐 챙겨다녀야해서 짐도 무겁다.


7시 일어남 -> 씻기 -> 오전 오디션 -> 무한대기 -> 오후 오디션 -> 무한대기 -> 집에와서 체력방전 쓰러짐


많게는 100명도 넘는 모델들이 모인 공간 (주로 대형 모델 소속사 건물 지하실)에서

길게 길게 기다리는 것이다.


1년 방황(?)하다 돌아온 곳.

결국 다시 여기였다.


이 많은 키크고 마른 사람들은 다 어디에서 온걸까

하는 생각에 잠겨있다보면

.

나의 번호가 불리고

그럼 책상을 놓은 디자이너가 앉아있는 곳까지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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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알 수 있다.

합격 혹은

불합격


탈락한 사람들은

빠르게 집에 간다.


이상하게

대기할때는 그렇게 가고싶던 집이

탈락하고 돌아갈때만 되면 발걸음이 무거워지는거지.



*


학벌도, 학점도, 토익점수도 없는

진짜 블라인드 면접이 이곳에 있다.



*


집에 오면

하루종일 힐 위에 서 있던

아킬레스건을 본다.


이 날선 존재를 어떻게 할줄 몰라서

울기도 했다

많이 먹어도 봤다

둘다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뻔하게도.



그림 그리기

운동하기

머리아프니까 책은 잠시 피하고.

속상한 얘기만 잔뜩 늘어놓을테니까 글쓰는것도 잠깐 휴식.


예능프로그램보면서 깔깔댔다.


이상-

술도 못마시고 떡볶이도 못먹는

자기관리 철저한 (◣_◢) 모델의 속풀이 방법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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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든 와중에도

버틸 수 있게 하는건 역시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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