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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아 May 26. 2016

지루한 수업은 학교폭력이야

즐거움을 배워야 하는 이유

교육공학 수업이 있은 뒤에는 지루한 수업 1,2위를 다투는 악명높은 네트의 윤리학을 듣는다.

이전수업과는 극도로 비교되는 스스로의 수업참여도와 지식의 흥미를 느낀다. 

분명, ‘지루함도 폭력이다’ 

 

EBS 다큐프라임 |우리집꼰대| 최연소 웹툰작가 '버선버섯' 편


 수업의 자율성, 과제의 자유성이 좀더 보강돼야한다. 학생들에게 많은 권한을 맡겨야한다.

교사의 일방적 강의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간다.


1. 학생들의 비판적인 사고력이 사장된다. 2. 시간낭비다 3. 형편없는 강의자는 형편없는 교육평가시스템을 따른다. 수업에서 학생들의 자율성과 의욕을 고려하지 않는 교사는 학생의 능력을 평가할 때, 수업진행능력과 마찬가지로 획일적이고 독단적인 방법밖에 떠올리지 못한다. 그 결과에 스스로의 능력을 재단당하고 마는 학생들.


지루한 수업과 권위적 평가 시스템은 교사가 학생에게 가하는 학교폭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구성주의적 교육법과 PBL수업은 위험성이 훨씬 크다. 교사의 개인적 관점이나 의도에 따라 사회적으로 ‘객관성’이라 믿고있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 논란이 될 가능성이 훨씬 크기 떄문이다. 또한 학부모에게도 분명 PBL수업과 구성주의학은 낯선것일 수밖에 없다. '급진적' 구성주의 교육법은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BL은 정답이 있는 것을 가르치기도 한다

 



그러나 1+1=2  라는 지식을 정답으로 가르치는 학습법은 과연 옳은것인가 하는 질문이 뒤따랐다. 지식관에 따라 1+1 또한 다른 답이 나올 수도 있다. 진리에 대해 보편성과 상대성이 존재하지만, 교실에서는 교사의 개인적 지식관이 ‘진리’로 학습되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EBS 다큐프라임 | 서울대 A+의 조건 | 비판적 사고력이 높을수록 학점은 낮아진다. 그렇다면 시험이 문제인 것 아닐까?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유도하고자 하는 잠정적인 답과 도달하기 위한 경로는 계획돼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예측과는 다른 의외성이 수업 현장에서 나타났다면, 그 학생에게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PBL수업에서 그런 의외적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수업에 임해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학생들의 교육평가에 대해 사회적으로 어떻게 합의할 수 있을까? 살구색이 살색이라고 가르치는 ‘정답’으로의 유도 자체가 구성주의적 학습법에 위반되는 규칙이 아닐까. 


 구성주의 학습법은 지식의 상대주의를 지향한다
EBS 다큐프라임 | 서울대 A+의 조건


 개인주의적 상대주의와 다른 것은 '실용주의'를 따른다는 것이다. 사회 구성원들이 '옳다'고 민주적으로 합의한 경우, 그 지식을 수용하고,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PBL수업은 가르치는 방식에 대한 교육모델이다.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라는 질문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라는 질문과 다르지 않고, ‘지식이란 무엇일까’라는 원론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하나의 질문은 고구마를 캐내는 것 같다. 그 질문이 또다른 꼬리질문을 만든다. 깊은 교육철학의 필요성을 늘 느끼고 있다. ‘아는 것은 스스로의 무지를 깨닫는 것’이라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다시한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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