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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야채 Mar 16. 2020

믿을 수 있는 사람의 7가지 특징

상대가 이렇게 행동하면 마음의 문이 열린다.

1. 모르는 것을 아는척 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즉시 질문한다.


-신뢰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대충 얼버무리거나 아는척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다. 단어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수치가 맞는지, 현재 데이터는 달라진게 없는지 이중으로 체크한다. 팩트에 대한 엄정한 기준이 있는 사람은 믿을 수 있다. 자신이 그 정보를 아는지, 모르는지 스스로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정보를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 이런 리액션만으로도 상대가 날 속일 의도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2. 섣불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옛말에 '웃는 얼굴 조심해라'라는 말이 있다.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믿는 사람은 위험하다.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믿는 사람은 초반에 사귀기엔 편하지만, 나중엔 99%의 확률로 이 자로 인해 분노할 가능성이 있다. 이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논리력이 약하다. 또 분류와 정리 능력에 오류를 보인다. 1단계, 2단계, 3단계 분명히 거쳐야 할 과정을 1단계에서 3단계로 갑자기 건너뛰어버린다. 또는 Aa - Bb - Cc 등 분류지어야 할 일을 마구 헝크러뜨린다. 어린 아이가 아니고서야, '그저 웃지요' 하는 태도의 사람들을 사회에서 만났을 때 결말이 언제나 유쾌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3. 거절을 잘한다. 


-거절을 잘 하는 것만으로 신뢰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직장에서 "아니요 그건 제가 할 수 없겠는데요" 라고 말 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다. 일을 정말 잘하거나, 아니면 게으르거나. 분명한건 거절을 잘 하는 사람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등 멍청한 선택을 내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애매한 태도로 승낙하는 성향의 사람들은 거절을 못해 결국 고통받는다. 이들이 받는 고통의 결과는 뻔하다. 일이 너무 많이 주어졌고, 상사는 갑질하고, 주변 동료들은 나를 무시한다 등의 불평불만이다. 하지만 이같은 패턴을 보이면 다음번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명확한 거절 의사를 보이는 사람에게 다음번 일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거절하는 사람은 자신이 할 일과 하지 못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는 사람이다라는 신뢰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4. 타인의 뒷담화나 인신공격성 이야기에 입을 다문다.


-직장에서의 뒷담화는 백해무익하다. 한가지 이익이 있다면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을 확실히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정도이지만. 이 또한 위험한 구별이다. 내 사람이 언제 뒤통수를 갈길지 모르기 때문에. 직장에서 타인에 대한 뒷담이 나올때 가장 좋은건 유머러스하게 넘기는 것이다. 그게 도저히 불가능한 분위기라면 코를 후벼보는건 어떨까. 아니면 설사병이 도졌다면서 급히 화장실을 찾자. 더러워서 사람들이 피할것이다. 뒷담화가 나올 때 더러운 행동을 하면서 피하게 만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더해진다. 물론 더러운 이미지보단 유머러스한게 낫다...당연한 얘기겠지만.


5. 일어나지 않은 일을 앞서서 떠들지 않는다.


-퇴사하고 대학원에 갈 것이다, 우리 애는 서울대에 보낼 생각이다, 우리 회사는 3년 내에 망할 것이다. 등등의 미래 예측을 섣불리 떠들지 않는 사람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당신은 1년 전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2020년 상반기를 강타할지 알고 있었나? 그 누구도 내일의 일, 한달 뒤의 일, 1년 뒤의 일을 '무조건' 확신할 수 없다. 그걸 철썩같이 믿고 떠드는 사람은 다소 위험한 사람이다. 그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같은 일말의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이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입을 무겁게 닫고 있는 사람을 믿게 된다.


6. 절대 들통나지 않을 거짓말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


-어바웃타임? 봤지. 어제 잘 때 수면양말 신고 잤어.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단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해. 등 이런 말들은 거짓말을 친다 해도 왠만해선 들통나지 않을 거짓말이다. 적어도 피상적인 관계에선 확실히 그렇다.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거짓말도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활짝 열린다. 오 정직한데? TMI라 할지라도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사람이 좋다. '추울 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셔. 하지만 답답한 기분일 땐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지.' 정확하단건 조금 수다스러운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상세설명에 중간은 없다.


7. 자신이 머무는 공간이 심플하고 깨끗한 사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질서있고 정돈되게 사는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다. 회사를 다닐 때 다 똑같이 생긴 책상인데 어쩜 저렇게 다 다를까 싶었다. 어떤 기자의 책상에는 책이 잔뜩 올려져 있었고 다른 기자의 책에는 먼지 한톨 없었다. 깔끔한 책상, 잘 정돈된 공간을 보면 그걸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샘솟는다. 진실이야 무엇이든 그 사람이 뭐라건 무조건 믿어주고 싶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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