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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아 Jul 21. 2017

글쓰기가 싫어졌어

싫어져서 쓴다

일을 그만두고 나의 행복지수는 그 어느때보다 충만하지만

그만큼 주위사람들의 걱정도 비례하게 늘어나고 있다


방금도 전 직장에 있던 부장님께 전화왔다.

어딜가도 이만큼 이상한 날 완전히 받아주는 곳이 있을까싶다.

인생의 쿰쿰한 노선을 걸어본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여주던 곳

그곳을 난 또 발로 차고 나와버렸다.

또다시 나대고 싶어졌기 때문에.


새벽수영을 마치면 요가를 간다.


                   아모레퍼시픽에서 패션쇼를 했다.     

                   사내식당은 훌륭했다.

                   우리들은 모여 아마도 이런 대화를 했던 것 같다.

                   몇십년동안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밥을 먹어야만 한다니. 넌 할 수 있어?                  

                     부자가 된다면 수영장이 딸린 집을 살것이다.   

                  여름 생명력


호모데우스를 읽었다.

사차산업에 대해 아무말이나 늘어놓는 사기꾼들이 많지만 유발 하라리는 그런류의 인간은 아니다.

그는 역사학자다. 시대의 흐름을 역사적 데이터에서 읽어내는 사람이다.

인문학자이지만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적 명쾌함을 지녔다.


길-게 포스팅하고 싶은데,

이내 귀찮아진다.

계속 이런 식.



대신 그림을 그려.

그건 조금 다행이지.

다음주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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