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편지 한 장

꿈행글 1기 - 꿈꾸고, 행동하는 글쓰기 - 12일 차

생의 마지막 편지는 나에게 쓰고 싶다.

가장 사랑하고 아끼고 싶은 존재가 바로 '나' 이기 때문이다.


우주 비행사는 로켓을 타기 전에 유서를 남긴다고 하던데 우주 비행사가 된 기분으로 써야겠다. 나는 지금 화성 탐사를 위한 프로젝트 팀원의 일원으로 출발을 앞두고 유서를 쓰고 있다.


뭐라고 쓸까.


'수고했삼!'


음. 이 한마디밖에 떠오르지가 않는구먼. 하고 싶은 건 생각나는 대로 다 하고 있으니 매번 허덕이고 있지만 지금 당장 마지막이라고 해도 후회스럽지는 않다. 뭘 줄줄 쓰고 싶지도 않고, 아. 가족들에게 한마디


'화이아!'


우주 비행사들은 뭐라고 쓴담. 직접 물어보고 싶구먼. 마지막 편지 한 장인데 이렇게 진지하지를 못하다니. 지금 하고 있는 육아와 자기 계발 들에 한 참 치여 있어서 그런가 보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들에 정신이 팔려서 마지막이고 뭐고 닥친 것들을 해결하느라 바쁘다.


그렇다. 마지막 편지를 쓰지 않아도 나에 대해서 기억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지금 현재에 충실하면 되는 거다. 내 주변 사람들과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늘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하면 꼭 글이나 말을 남기지 않아도 더 중요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편지를 쓰려다 주절주절 생각을 늘어놓았지만 매 순간을 진심을 다해서 충실히 보내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으니 만족스럽다.


좀 더 감사하는 내일을 위해 화이아!!!!!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지난 주말부터 한주를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