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

by 프리노마드

올해 초 나는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5년 계획을 처음 세웠다.

5년의 계획을 세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터무니없는 계획은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의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라고 말한 그룹과 "그래, 한 번 해봐. 기대할게"라고 말한 그룹이었다. 마지막 그룹은 "그러든지 말든지" 무관심 그룹이다.

보통 자신이 가진 꿈과 목표, 계획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자신이 가진 비전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동의만 안하는 거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들은 온갖 부정적인 말들로 상실감마저 들게 말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목표를 주변에 말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실현 가능한 계획이든, 터무니없는 계획이든 하고자 하는 것을 말할 때 의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을 했다는 것은 최소한 해보려는 의지는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이때 문제가 주변 사람들의 반응으로 내 의지가 꺾인다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나는 2026년까지 현급 100억을 가진 자산가가 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은 무일푼으로 가진 것이 없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배운 것을 토대로 '반드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동기를 얻게 되었다. 의지를 다지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때 주변의 반응이 "머라는 거야? 그런 얘기 할 거면 하고 나서 얘기해.", "지금 가진 건 있고?", "지금까지 뭐하고?"와 같은 말들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긴, 그것도 그렇긴 해"라며 스스로 의지를 꺾는 것이다. 나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비슷한 얘기들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니까 너희들이 지금 처럼 사는 거야. 나는 반드시 꿈을 이룰 거야."라고 다짐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다. 달라지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었다.


5년 후 목표를 세우고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년 단위로 만들었다. 1년차, 2년차, 3년차, 4년차, 5년차.

그리고 1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월 단위 계획도 수립했다. 마지막은 분기별까지. 이렇게 계획을 세분화하자 의지는 더욱 솟구쳤다. 그러고는 “앞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때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머릿속에 계속해서 맴도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일들이었다. 할 수 있는 것에 한정된 생각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었다. 그동안 20여년을 한 직종에서 일했기 때문에 회사일 말고는 딱히 할 만한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내가 뭐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뭘 하고 싶을까?”라고 자문했다. 그러자 정말 많은 하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보통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셀 수 없는 제약 사항들로 인해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이유들로 인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를 제거해 보기로 생각했던 것이다. 내 생각을 옭아매던 제약들을 없애고 나니 세상이 조금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하나를 찾게 되었다. 바로 전자책이다. 나는 책을 출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통해 책을 출간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내 스스로 뿌듯하고 대견함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훗날 많은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들려줄 수 있는 강연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책을 쓰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던 기억이 있다. 지금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전자책이었다.


전자책을 생각한 계기가 있었다. 올해 초 새로운 책을 출간하기 위해 준비하다가 계약 직전 파기된 글이 있었다. 종이책 출간은 무산됐지만 전자책은 특별한 제약 없이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곧바로 전자책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계약 파기된 글을 전자책으로 만들면서 준비하다보니 나처럼 전자책을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전자책을 만들며 경험한 것에 대한 내용을 전자책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2권의 전자책이 완성되었다.


2권의 전자책을 만들고 ISBN 등록을 마쳤다. 온라인 서점에 등록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지금 2권의 전자책은 어디에선가 팔리고 있으며 현재 소소한 금액이 입금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했다면 아마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을 생각했을 때 얼마나 많은 제약 사항들로 인해 구속된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때, 단지 희망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말해주면 그냥 희망 사항일 뿐,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의 한계가 할 수 있는 것에만 한정되어 있다 보면 하고 싶은 것은 할 수 없는 것으로 결정 나기 마련이다. 나는 여전히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분명 생각의 한계는 스스로 무너뜨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속에서 나를 옭아매고 있는 울타리를 걷어내는 순간 새로운 또 다른 나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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