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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Sep 13. 2018

츠키지 장외시장

서울의 부엌을 준비하는 곳이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라면

도쿄의 부엌을 준비하는 곳은 츠키지 시장이다.

츠키지 시장은 세계적인 수산물시장으로 유명하지만,

수 만물뿐만 아니라 농산 물외 여러 잡화도 같이 판매한다.

많은 이들이 츠키지 시장을 새벽부터 찾는데

아침에 막 잡힌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초밥이나 여러 음식을 먹기 위함이다.

츠키지 장내시장은 수산물이 정말 압권이다. 노량진 수산시장도 압권이지만

츠키지는 종류면에서 굉장하다. 특히 참치가 밀이다. 

반면에 츠키지 장외시장은 장내에 비하면 조촐한 느낌이 많이 든다.

나에게 츠키지 시장은 수산물시장이라는 이미지가 좀 더 강해서일까?

바다 짠내가 나지 않는 츠키지 장외시장은 어색했다.

그렇지만 츠키지 장외시장은 장외시장대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원래 여행의 맛이 관찰하고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맛에 있지 않은가?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나온 소 내장 덮밥(호르몬동)을 파는 카츠네야가 이곳에 있다.

한국에서 먹는 내장요리와는 많이 다르다. 소 내장과 우무를 넣어서 푹  끓인 장조림에 가까운 맛이다.

 

성인 남성 2명이 먹기 충분히 많은 양이다.

카츠네야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히려 음식 맛이 아니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시장거리에 서서 음식을 먹는 경험 그 자체가 이곳을 더 정이 가게 만든다.

시장이 너무 정갈하고 세련되면 이상하다.(위생은 별도이다.)

츠키지 장외시장에서는 식재료는 기본이거니와 칼도 판매한다.

하지만 칼은 역시 갓파파시로 가야한다.그곳에 더 다양한 칼이 많다.

츠키지 장외시장의 유일한 흠이라고 한다면

츠키지 시장 명물인 타레를 볼 수 없다는 사실.

츠키지 상 외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먹거리를 살 수 있다.

해산물에서 시작해서 달걀말이까지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

그렇지만 츠키지 장외시장은 관광지 느낌도 강해서 

음식이 꼭 맛있는 편은 아니다. 편의점보다 맛없는 경우도 있다.

'츠키지 장외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달걀말이다'라고 한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먹고 나서 그 맛에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달달하고 폭신한 식감은 부족한 달걀말이.

오히려 로손에서 구입한 카츠 산도와 함께 있던 달걀말이가 더 맛있다.  지극히 일본스러운 단 맛.

주먹밥을 사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주먹밥은 역시 일본이라고... 해야 할까??

시장으로 가는 물건들이 하차되는 풍경을 보는 일은 흔한 편이다.

장외시장은 장내시장만큼 몰입감은 떨어지지만

잔잔한 느낌이 더 강하다. 아무래도 츠키지는 수산물시장으로 더 유명하니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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