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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Jun 24. 2019

제가 책고를때는 말이죠...

책을 고르는 나만의 방법.

책을 읽는 일이 습관이 되는 일은 정말로 쉽지 않다.

나 같은 경우 공익근무를 하면서 책을 틈틈이 읽기 시작한 게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독서가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책을 고르는 일도 자기 주도적으로 변한다.

이는 자신의 관심사, 지금 당장 읽어야 할 주제,

장기적으로 봐야 할 책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를 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언제나 책 고르기다.

가장 좋은 건 역시나 서점에 직접 가서 읽어보는 거다.

이는 정석이다 그렇다면 서점 외에 방법들

내가 지금도 꾸준히 사용하는 방법들을 오늘은 적어보려고 한다.


1. 일단 무조건 물어보아라.


나는 종종 강연에 가면 강연자에게 끝나고 읽어야 할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

대학교에 다닐 때는 교수님들에게 항상 읽어야 할 책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질문은 항상 똑같다.

“교수님(혹은 강연자)이라면 저 같은 젊은이에게

어떤 책을 읽으라고 추천해주시겠어요?”

이러한 이 같은 질문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로는 강연자(혹은 교수)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이며,

두 번째로는 이 질문이 강연자에게 공손한 질문이라는 점.

마성의 매력을 가진 질문이다. 자칫 강연자를 투머치토커로 바꿀수도 있다.

예전에 케인즈 평전을 쓴 로버트 스키델스키 강연을 들었다.

나는 강연이 끝나자마자 그에게 달려가서 책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는 나에게 자신의 저서를 추천했지만 나는 이미 읽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역사책을 많이 읽어보라”라고 권했다.


대학에 다닐 때 미시경제학원론 교수님에게 위에서 말한 질문을 했다.

교수님 왈 "한비자를 읽어봐라" 나는 이미 읽었다고 했다.

그러자 교수님은 "또 읽으라!"라고 했다.

그다음 주에 한비자를 읽었다고 말하자 교수님은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을 읽으라!"라고 했다.

그다음 주에 군주론을 읽었다고 했다.

그러자 교수님은 "그렇다면 한비자와 군주론을 비교하면서 읽어봐라"라고 했다.

나는 수업 후에 도서관으로 가서 두 책을 비교했다.

여러분도 한비자와 군주론을 비교해서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깜짝 놀랄리라 생각한다.

만약에 누군가의 강연을 듣는다면 꼭 책 추천을 물어보기를 권한다.

책 물어보는 질문에 차갑게 대하는 사람을 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의외로 “ “교수님(혹은 강연자)이라면 저 같은 젊은이에게

어떤 책을 읽으라고 추천해주시겠어요?”라는 질문을 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았다.


2. 잡지에서 고른다.

잡지는 '지금 시대'에 대해서 주로 많이 다룬다.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경제현안,

디자인, 예술 등에 대한 지금의 이슈를 다룬다.

잡지에서 추천하는 책은 잡지에서 다룬 내용을 더 깊이 다루는 경우가 많다.


책 자료를 얻어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다 활용하자. 모두 뼈가 되고 살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마케터는 아니지만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

브랜드에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그 시대 미의식이 잘 반영되어있기 때문이다.

하라 켄야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람들의 욕망’이 브랜드를 통해서 나타난다.

지금 시대에 사람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파는 곳이 브랜드니까.

그래서 나는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


특히 매거진 b 같은 잡지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는다.

잡지를 보다 보면 그에 관련한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매거지 B끝무렵에는 항상 관련 책을 소개한다.

매거진 B뿐만 아니라 W 같은 여성잡지에서도 책을 추천한다.

잡지는 현시대를 설명하는 매체에 속한다.


3.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

모든 매체에 개방적이 된 된다면 책 고르는 어려움은 조금 줄어든다.


출판사들이 카드뉴스 형태의 콘텐츠홍보를 하는건 이제 일반적이다. 출처:글항아리 홈페이지.
미디옴에서도 책 자료를 찾을수있고, 퍼블리에서도 책을 추천하기도 한다. 출처:미디엄, 퍼블리 홈페이지.



지금은 출판사들도 각종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책을 홍보한다.

카드 뉴스를 통해서 책 내용을 소개하는 일은 출판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출판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의 책 내용을 홍보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혹은 알아야 하는 분야 책을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가 있다면 팔로우를 해놓으면 좋다.

물론 요즘에는 브런치 내에서도 많은 작가분들이 책을 추천하는데

이 역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브런치도 브런치 책방을 통해서 책을 소개한다. 캡처한 후 서점에서 읽어보면 끄읕! 출처:브런치 홈페이지.


책을 고르는 일은 어렵고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노력을 하는 이유는 그 노력에 따른 결과가

짜릿하고 보람차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고르는 과정을 통해서

보이지 않게 자신만의 편집력도 생긴다. 책 고르는 일은 어찌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잊지 말자.

언제나 책을 고르는 일은 시시콜콜한 자심의 관심사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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