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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Oct 26. 2020

엔비디아가 구축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인프라.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한 연산처리 인프라를 만드는 엔비디아(2)

현재 엔비디아의 사업영역은 총 4개로 나눌 수 있다. 과거 엔비디아의 매출과 사업구조가 게이밍에 비중이 많고, 여전히 가장 많은 매출이 나오는 분야도 게이밍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게임에 필요한 그래픽카드 개발에서 '분산 연산의 가능성'을 보았다. 이러한 연산, 분석, 추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엔비디아의 상품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게이밍(지포스)

모든 게이머들의 로망. 그것은 지포스 RTX시리즈. 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게임용 그래픽카드는 이미 세계 최고다. 그에 맞게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지포스'시리즈는 엔비디아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지포스 RTX3080는 이전 모델인 2080 시리즈를 가뿐히 뛰어넘는 놀라운 성능과 가성비를 선보였다. 특히 RTX3070가 보여주는 놀라운 가성비는 엔비디아가 게이밍용 그래픽카드 일인자라는 명성을 더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세간에는 리사수와 더불어 갓슨황이라고 칭송하기도 한다.)

RTX3080으로 실행한 데스 스트랜딩. 엔비디아 그래픽카는 게이머들에게 언제나 최적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현재 엔비디아가 구축한 게이밍 그래픽카드는 2억 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사용하며 이를 통해 강력한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AMD 라데온이 콘솔게임 그래픽의 중축이라면, PC게임은 엔비디아 지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게이머, e 스포츠, VR, 게임의 부가적인 생산 가치 상승, 게임 및 노트북 수요 중가로 게이밍용 그래픽카드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이다.(물론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개발을 하는 개인 프로그래머들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


엔비디아가 게이밍용 그래픽카드만 출시하고 끝일까? 아니다. 비디오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된 지 오래다. 이미  전 세계 7억 5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고 있다. 역동적인 게임 경험을 만드는 환경을 만드는 게 일조한 엔비디아는 이 역시도 놓치지 않는다.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은 게임스 트리밍 송출을 위한 최적 설루션도 제공한다.

자신들이 제일 잘했던 일. 게임산업의 협력자 역할을 게임 스트리밍에서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게임쇼 트위치 콘에서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을 발표했다.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은 지포스 RTX GPU의 AI 기능을 사용해 특수장비 없이도 가상 그린 스크린, 스타일 필터, 증강현실 효과 등을 구현한다. 엔비디아는 RTX 브로드캐스트 엔진의 AI 기능으로, RTX GPU가 특수 카메라나 소품을 이용하지 않고도 몰입감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지포스 나우는 구글 스테디 아가 노출한 단점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최적 하한 클라우드 게임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임 인프라와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시작한다.(베타 서비스를 끝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호환이 되지 않는 기기들이 인기 온라인 게임 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게 해 강력한 지포스 게임 PC로 바꾼다. 대만 통신사인 타이완 모바일, 한국의 LG U+, 일본 소프트뱅크, GFN.RU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러시아의 로스텔레콤 같은 각 국가별 업계 리더들과 함께 지포스 나우를 출시한다. 언리얼 엔진과 포트 나이트를 만든 에픽게임스도 지포스 나우에서 가능하다.

지포스 나우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에픽게임즈의 포트 나이트 모두 제공한다.

데이터 센터와 HPC

GPU를 주축으로 만든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가 쌓아온 분산 연산 기술을 최적으로 극대화한 결과물이다.

엔비디아는 딥 러닝과 AI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이미 엔비디아가 만든 NVIDIA A100칩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3대 클라우드 기업괴 알리바바 클라우드, 바이두 AI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 모든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업체 및 수천 개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HPC 부문도 이끌고 있다. 상위 10 대 중 8 대 슈퍼컴퓨터가 모두 엔비디아 제품이며, 세계 최고 500 대 슈퍼 컴퓨터 중 2/3가 엔비디아가 구축한 슈퍼컴퓨터다. 엔비디아는 HPC 분야를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 슈퍼컴퓨터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딥러닝,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네트워킹 연구에 쓰이고 있다.

네이버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인 CLOVA도 엔비디아가 만든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엔비디아를 통해 구축한 슈퍼컴퓨터인 캠브릿지원을 통해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도 엔비디아가 만든 슈퍼컴퓨터를 사용한다.

'슈퍼컴퓨팅 플랫폼'인 엔비디아 EGX 에지 AI 플랫폼은 공장 현장, 제조 공정 검사라인 및 도심 거리 등에서 빠르게 스트리밍 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구축, 관리할 수 있다. 이미 EGX를 선택한 기업으로는 BMW, 프록터 앤드 갬블, 그리고 삼성전자등이 있다. 

슈퍼컴퓨팅 플랫폼'인 엔비디아 EGX 에지 AI 플랫폼은 이미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이게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EGX를 도입해 고도의 반도체 설계와 제조공정에 EGX 에지 AI를 적용했으며,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제조 시설에서 검사 자동화를 위한 영상 분석에 EGX 에지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NTT이스트가 데이터 센터에 EGX를 적용했으며, P&G도 제품 검사와 포장을 위해 EGX 플랫폼 상에 AI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EGX를 이용해 차량과 보행자 데이터를 확보해 도로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온 스퀘어 사업개발지구는 EGX를 사용해 위해 실시간 보행자 수를 지역 리테일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주요 산업에서 AI 채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걸 고려한다면 엔비디아가 다져나가고 있는 강력한 분석 및 연산 인프라의 영향력은 더더욱 커질 것이다. 이미 우리 일상 속 많은 영역에서 엔비디아의 인프라는 천천히 뿌리내리고 있다.


전문 시각화(콰드로)


우리는 이미 엔비디아 제품을 활용한 그래픽 디자인 제품을 많이 보고 있다. 영상 후반 작업에 속하는 컬러 보정, 특수효과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서는 엔비디아 제품이 필수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워크 스테이션용 그래픽카드에서는 9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 공공 부문 등 다양한 작업을 위한 인프라에 엔비디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리시맨과 어벤저스:엔드게임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실제 배우와 디지털 캐릭터 간의 경계를 허문 대표적인 사례다.

ILM은 스타워즈에서 이 장면을 만들기 위해 콰드로 RTX를 사용했다.

아이리시맨은 디에이징 효과를 통해 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재현했다. 넷플릭스의 아이리시맨의 세 명의 주인공인 로버트 드니로, 조 페시는 모두 70대다. 아이리시맨 분장팀은 이미 고령인 세 배우가 20대나 30대처럼 분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ILM은 3D 데이터와 질감을 촬영을 위한 두 대의 적외선 카메라를 시네마 카메라 옆에 장착. 총 3대의 카메라로 구성한 새로운 장치를 개발해 세트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촬영했다. (FLUX시스템) 또한 AI를 이용해 배우가 과거 연기했던 모습을 담은 수천 장의 이미지를 면밀하게 확인하는 ILM 페이스 파인더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아이리시맨의 FLUX시스템도 엔 비당 기술 덕분이다.

페이스 파인더는 렌더링 되는 장면의 카메라 각도, 프레이밍, 조명, 표현 등과 일치하는 프레임을 찾고, ILM 아티스트들이 촬영된 장면의 모든 프레임과 비교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제공한다. 이 자료는 각 배우를 위해 만든 디지털 대역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사용한다. 이를 통해 영화 속 장면에 어울리도록 배우들의 외모를 조정해 디지털 대역의 모습을 조절할 수 있었다.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의 특수효과를 만든 디지털 도메인 역시 타노스는 구현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 기술을 사용했다.

'마블의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디지털 도메인의 VFX 팀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배우 조시 브롤린의 연기를 영화 속 빌런인 타노스에 입혔다. 배우 연기와 얼굴 움직임을 저해상도로 스캔해 타노스의 얼굴을 딴 고해상도 메시에 정확하게 적용하는 '마스커레이드'라는 머신러닝 시스템도 개발됐다.

VFX팀은 마스커레이드 기술을 통해 조시 브롤린의 미묘한 얼굴 움직임을 수작업으로 애니메이션화해 사실적인 감정을 연기하는 타노스를 생성하는데 소요되는 긴 시간을 단축했다. 디지털 도메인의 디지털 휴먼 총괄인 데런 핸들러는 “엔비디아 GPU 기술은 배우의 감정 연기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즉각적으로 렌더링 한 후, 미리 볼 수 있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 4000불짜리 카드는 매일매일 우리가 보는 영상 콘텐츠 구현에 매우 중요한 놈이다. 

VFX 스튜디오 ILM과 디지털 도메인은 엔비디아 쿼드로 RTX GPU와 AI를 활용해 이를 구현했다. 영화 완성도는 시나리오, 연출, 배우의 연기력가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관객 몰입을 극대화하는 정교한 시각 효과도 작품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아이리시맨'과 '어벤저스: 엔드게임'같은 영화는 엔비디아 쿼드로 RTX GPU를 통해 영화에 필요한 VFX를 구현했으며, 당연히 이는 영화 완성도에 기여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AI와 최신 그래픽 가속 플랫폼은 자연스럽게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이외에도 이미 오토데스크, 블랙매직 디자인과 같은 기업들이 RTX 가속을 기반으로 라이브 액션신 깊이 교정, 색감 보정, 리라이팅과 리터칭, 리타이밍, 업스케일링, 초고속 모션 예측 등을 포함한 복잡한 시각 효과를 구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영화 제작 외에도 복잡한 데이터 모델링과 최적화 작업 가속에 엔비디아 GPU를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오토데스트,블랜더,유니티,언리얼등 3D모델링이 필요한 모든 영역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연례행사인 기술 콘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GTC)에서 GPU를 활용한 각종 기술 노하우를 공유한다. 예를 들어 GTC에서는 루카스필름의 ILMxLAB, 매그노푸스 디지털 도메인을 비롯한 세계 최고의 스튜디오들이 참여한다.

또한 최근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분야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실시간 개방형 3D 디자인 협업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의 업데이트 버전도 발표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아티스트들이 온프레미스 혹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출시 예정인 언리얼 엔진 5는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뒷받침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지향한다. 출처:언리얼 엔진 유튜브

우리는 엔비디아 제품을 통해 만들어진 영상들을 매일 보고 있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많은 영상들은 AMD 혹은 엔비디아에서 만든 그래픽카드를 통해 작업한 결과물이다. 뿐만 아니라, RTX시리즈는 프로그래머들이 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게 돕는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언리얼 엔진 등 게임엔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RTX3080 같은 그래픽카드로 구현한 최적화된 설정으로 게임을 즐긴다. 우리는 지포스 RTX시리즈가 선사한 놀라운 기능으로 인코딩 된 영상과, 디자인을 보며 스타일을 고민한다. 

컬러 보정을 포함한 드라마의 후반 작업도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밑바탕이 된다. 엔비디아 제품은 직접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 구석구석에 이미 들어와 있다. 출처: 넷플릭스

RTX 쿼드로를 통해 만든 영화, 드라마를 본다. 영화 및 상업 디자인에서 사용 RTX콰트로 시스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영화 제작, FLUX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가 매일 즐겁게 누리는 엔터테인먼트는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없었다면 거의 불가능하다. 엔비다 아는 시장지배자를 꿈꾸기보다는 ‘구현’을 돕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


자율주행.


현재 자동차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은 모두 정보기술이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 및 자율 주행 차량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게임 개발사에 인력을 파견해 작업을 도운 선례를 바탕으로 자동차 회사에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프로그램 엔지니어를 파견해 파트너 자동차 회사의 기술개발을 돕고 있다.

엔비디아는 테슬라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자동차 회사의 자율주행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들고 있다. 출처: 엔비디아.

테슬라가 자체 프로세서를 만들기로 결정했지만, 엔비디아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테슬라를 협력사로 명시하고 있다.(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삭제가 되지 않았으나, 관련 내용 링크는 사라짐. 분명한 건 두 회사가 지금은 자율주행을 놓고 서로 경쟁하며 성장 중이다.) 또한 벤츠, 아우디, 혼다,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자율주행차를 위한 인공지능 및 관련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3,800억 매출이던 자율주행 관련 매출은 2020년 8400억까지 증가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관련해 칩을 공급하는 회사는 도요타, 폭스바겐, 아우디, 복도등 완성차 제조에서부터 센서, 소프트회사까지 220곳이 넘는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자동차 및 AI 기술 사용 가속화를 위한 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어드밴스트 디벨롭먼트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교육 및 검증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도 맺었다. 이 파트너십은 도요타가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자비에 AI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이어온 협력을 확대한 것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벤츠도 엔비디아와 함께한다. 벤츠와는 엔비디아의 최신 자율주행 칩을 기반으로 자동차 설계단계 단계부터 함께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 그렇다면 이걸 단순히 내연기관에만 적용할까? 아닐 거다. 이러한 자율주행 칩셋은 전기차에도 적용이 될 거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와 엔비디아 간 협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간 유기적인 결합을 의미한다. 동시에 이를 전기차까지 넓히면 에너지 솔류션으로 완전히 변한다. 과거 정보기술과 접점이 약했던 모든 지점에 정보기술. 그중에서도 이미지, 데이터 분석 관련 고기능 반도체가 점차 늘어난다는 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류산업 및 운송에도 영향을 주는 엔비디아

BMW는 엔비디아 엔비디아 아이작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5대의 AI 로봇을 개발하여 물류 시스템을 비롯한 자동차 공장 내 공정을 개선하고 있다. 출처: 엔비디아 2분기 실적보고서.

BMW는 엔비디아 젯슨 AGX 자비에와 EGX 에지 컴퓨터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엔비디아 아이작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5대의 AI 로봇을 개발하여 물류 시스템을 비롯한 자동차 공장 전 공정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류 공장의 흐름을 개선하여 맞춤형 차량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전 세계 BMW 공장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한다. 

실제 BMW 공장에서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 출처:엔비디아 유튜브.

엔비디아 아이작에서 개발된 로봇들은 인식, 세분화, 포즈 추정, 인간 포즈 추정을 처리하는 여러 강력한 뉴럴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며 물체를 감지하며,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이동시킨다. 자율주행과 로봇을 활용한 물류시스템 개선은 어찌 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운송' 자체는 '수동'의 개념에서 '자율'로 바뀐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모빌리티와 운송의 재정의

자율주행, 전기차는 문류 산업을 새롭게 바꿀 기술이다. 출처:TheVERGE.com

자율주행 기술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운전자를 보필한다. 동시에 단순히 일반 자동차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율주행은 물류산업도 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애플이 라이다 스캐너와 A14칩을 통해 사진, 영상 등에서 확장하는 반면에, 엔비디아는 자사 GPU, 소프트웨어, 라이다 기술을 접목해 산업자동화에 적용하고자 한다. 지난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도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 중 하나다. 테슬라가 전기트럭을 발표한 이유도 풀필먼트로 들어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경우 테슬라는 산업운류 플랫폼으로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이미 아마존은 아마존 내에서 전기차를 배송차로 활용하기 위해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에 10만 대를 선주문한 상태다.)


5. 인공지능과 이에 관한 자동화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엔비디아


컴퓨팅 성능에 대한 전 세계의 수요는 계속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설로 받아들이던 무어의 법칙은 깨졌고 CPU는 더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에 손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NVIDIA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PU 가속 컴퓨팅을 개척하고 있다. 게임, Pro Viz, HPC (고성능 컴퓨팅), AI, 클라우드, 교통, 의료, 로봇 공학, 사물 인터넷 (IOT)등으로 다양하 게 엔비디아를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동시에 이 같은 특정 산업에 쏠릴 수 있는 분야를'인공지능'으로 묶어 대중화에도 집중한다.

59불짜리 젯슨 나노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 키트다.

엔비디아는 최근 59달러짜리 인공지능 반도체 키트인'젯슨 나노' Jetson Nano를 발매했다. 누구나 인공지능이 탑재된 반도체를 통해 기계를 움직일 수 있는 키트를 만들 수 있다. 라즈베리파이처럼 리눅스 기반이며, 엔비디아의 SW 라이브러리 쿠다-X를 지원한다.(텐서 플로어, 파이 토치, caffe, Apache MXNet 등 딥러닝과 머신러닝 플랫폼을 지원한다.(주로 학생들과 어린 개발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학생들이 인공지능 많이 쓰면 결국 시장은 커진다. 게이밍 시장을 키워온 경험을 고스란히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분야만 신경 쓰는 게 아니다. 엔비디아는 컴퓨팅 파워가 많이 먹는 인공지능의 대중화에도 신경 쓴다. 시장 자체를 키우고자 한다. 즉, 고격을 키워 자기 몫을 키우는 행보다.


[협업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인프라를 만든다.]

현재 엔비디아가 협업하는 회사들은 단순히 특정분야 회사들만 가지고 있지 않다. 에릭슨, 벤츠, 레드헷, 씨스코, 델, 휴렛팩커드, 멜라녹스, VM웨어, 도요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혼다, 아우디, 삼성전자, 텐센트, 오라클, ILM, 디지털 도메인, 에픽게임즈, 볼보, 록히드마틴, 오토데스크, 네이버, 아스트로 제네카 등 다양한 분야 회사와 교육기관 들를 총망라 한다.

모든 기업들은 추구하는 각기 다른 미래가 있다. 그 미래는 각기 다른 물줄기를 만들어내고, 그 물줄기는 '역사'라는 큰 강을 만든다. 엔비다는 언제나 협력사와 함께 그 강줄기를 같이 만들려고 한다. 

엔비디아는 ARM과 함께 모바일 인프라를 개척하려고 한다.

현재 엔비디아는 GPU에서 본 연산, 분석, 추론을 게임, 데이터센터, 비주얼라이제이션, 자율주행 등 각 가능에 맞도록 GPU 자체를 재정의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 같은 재정의는 단순한 매출 신장을 위한 구분이 아니다. 세그먼트가 아닌 각 분야별로 연산, 분석, 추론을 최적화하는 과정이다. 엔비디아는 그 최적화의 집약점을 인공지능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추구하는 목표는 인공지능을 위한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일이다. 특히 캠브리지원에 이어 레오나르도 같은 슈퍼컴퓨터들도 이러한 재정의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과 구현을 위한 방향과 속도를 모두 조절하며 자동화 인프라에 초점을 두며 다양한 산업과 개인에게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돕고 있다. 그래픽카드에서 발견한 '연산' 기술을 게임에 국한시키지 않고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슈퍼컴퓨터에서부터 개인 컴퓨터까지 그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등 자료 연산, 보관처리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 GPU, DPU 등등 병렬 연산 기능을 산업별로 세분하면서 협력과 통합 인프라를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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