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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Dec 16. 2017

유리카모메:자율주행이 가져올 미래를 생각하다.

도쿄 유리카모메에서 본 자율주행의 가능성

제가 사는 동네에 최근 우이경전철 노선이 새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운행 첫 주에 수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보다 더욱 제 이목을 끈 것은 우이 경전철이 무인열차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무인열차가 본격적으로 서울에서 다니기 시작한 사실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무인열차라면 전적으로 자동으로 열차가 운행되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 등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방향을 감지하는 센서와 사람을 확인하는 이미지센서, 주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 분석장치 등 말하자면 끈도 없습니다.


근 2년간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버 워치와 배틀그라운드 이 두 게임은 축복과 같을 겁니다.

하지만 이 두 게임이 나오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이 있다면 바로 엔비디아사에서 만든 그래픽카드입니다. 컴퓨터 게임을 60 프레임의 부드러운 모습으로 즐기려면 엔비디아사가 만든 최신 그래픽 카드는 필수라고 들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 사실은 엔비디아에서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 테슬라나 아우디 같은 자동차 메이커에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튜브에서 아우디 자율주행 시스템 영상을 찾아보시면 아주 흥미로우실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ABftuXUOxE

https://www.youtube.com/watch?v=aw2s-o-sC8c

우리나라는 아직 법적으로 자율주행을 허용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습니다. 모든 부분을 기계 시스템이 담당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과연 우리 삶에서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무인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에 다가올지 경험하고 싶다면 도쿄 오다이바로 가면 됩니다.

도쿄 여행에서 오다이바는 반드시 가야 할 명소입니다.

물론 건담 마니아들에게는 RX-78 퍼스트 건담 일대일 모형 때문이라고 꼭 갑니다.

(이 모형은 최근 RX-0 유니콘 건담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에서는 퍼스트 건담이지만

제가 1월 말에 제가 도쿄를 다시 가는 만큼 다녀와서 이 글의 사진을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형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시리신다면(아무로! 혹은 샤아전용자쿠는??? 떠올리셨다면) 당신은 건담매니다.)

물론 오다이바는 다이바시티, 조이 플러스, 대관람차, 비너스포트, 오오에도 온천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또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후지 TV 건물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오다이바를 가기 위해서는 신바시 역 혹은 시오도메 역에서 유리카모메를 타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유리카모메가 바로 무인열차이자 자율주행 열차입니다.(무인열차라고 보는 편이 좀 더 졸다고 봅니다.)


유리카모메는 보통 시오도메 역에서 많이 탑니다.

그렇지만 오다이바에서 도쿄 시내로 돌아갈 때는 신바시 역에서 많이 내립니다.

JR을 이용한다면 시오도메 역보다 신바시 역을 이용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유리카모메 내부입니다.전동차를 운행하는 기관사가 없습니다. 바로 전면 유리창이 있습니다.

요금은 JR신바시 역 기준으로  JR신바시/유리카모메 신바시 역~유리카모메 텔레콤센터까지 380엔입니다.

유리카모메는 다른 지하철 노선보다 요금이 조금 더 비쌉니다. 파스모 혹은 스이카 카드 잔액을 확인하시면 유리카모메를 이용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유리카모메는 다른 노선과 다른 레일형태입니다.속도가 수시로 변합니다. 속도덕에 답답함을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기관차는 손 맛이 느껴집니다.

엔진 소리나 문이 닫히는 소리와 사람 목소리가 사람이 운전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유리카모메는 세련됨이 묻어나옵니다만 그 안에서 일반 전동차와는 다른 어색함이 사뭇 느껴집니다.

동시에 놀이동산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모노레일을 타는 기분도 생각납니다.

사람들만 타고 나오는 방송은 기계음과 사람 녹음 목소리 같아서 조금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히려  '자율주행 혹은 무인열차가 대중화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런 감정을 느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책에서 프롤로그를 읽는 느낌입니다.

'자율주행'은 우리 삶 속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언제나 소리 소문 없이 우리 일상생활 모르는 사이에 정착합니다.

물론 아마존(알렉사), 구글(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시리), 삼성(빅스비), 카카오 미니, 네이버(웨이브)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 기술과 별도로 교통은 안전과 직결된 사항입니다. 완전 무인열차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은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 생각은 일본은 유리카모메를 통해서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서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생각해본다면 유리카모메는 정말로 그뤠잇입니다.

보통 우리가 지하철을 탈 때는 지하철에서 앉을자리를 먼저 찾게 됩니다.

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내가 있는 탑승구에 사람이 없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야 빨리 자리를 찾고 앉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유리카모메를 타면 사람들이 대부분 앉기보다는 서서 가더라도 열차 앞 창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열차 앞 창쪽에서는 유리카모메 운행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아주 재밌기 때문입니다.

유리카모메 앞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일반 전철에서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위의 영상처럼 열차가 앞으로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하철이나 전철처럼 사람이 운행하는 열차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

일상 모습이 즐거움과 경험으로 변하는 순간은 항상 가슴속에 선명하게 남습니다.

유리카모메를 타면서 보는 오다이바 풍경은 새로운 맛있습니다.
오사카에 있는 대관람차보다는 조금 더 크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다이바는 가족단위로 많이 온다고 느꼈습니다.
이 건물은 후지TV건물입니다. 단게 겐조가 설게했으며 프리치커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다이바는 인공섬입니다. 도쿄 내에서 시종일관 느낀 분주함보다는 미래도시를 만들려는 느낌이 사뭇 묻어납니다. 유리카모메를 타면서 제 입에서는 우주소년 아톰과 아톰 노래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또한 20세기 소년에서 미래도시를 외치던 켄지와 친구들 이야기도 머릿속에서 그려집니다.


오다이바는 놀거리가 아주 풍성한 곳입니다. 그렇지만 오다이바에 가신다면 오다이바 명소들을 가기 전에

유리카모메 전구간을 한번 돌아보는 일도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오다이바 #도쿄여행 #도쿄 여행 #유리카모메 #무인열차 #자율주행


오다이바 정보:

http://www.gotokyo.org/kr/tourists/areas/areamap/odaiba.htmlhttp://www.yurikamome.tokyo/ko/

유리카모메 정보:

http://www.yurikamome.tokyo/ko/

#오다이바 #도쿄여행 #도쿄 여행 #유리카모메 #무인열차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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