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공간은 부드러움을 추구해야 한다.
오설록이 축적한 차밭. 오설록이 쌓아 올린 결과물은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많은 브랜드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설록의 차 밭과 공장, 녹차 연구소, 오설록 티 뮤지엄,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는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철학을 전하는 허브 역할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설록이 쌓은 축적. 그 축적이 낳은 결과를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는 단연코 이니스프리다.
오설록 티 뮤지움과 나란히 위치한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는 오설록이 이룩한 차밭을 통 해브 랜드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고스란히 얻고 있다. 특히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가 지향하는 부드러운 건축은 제주도와 차밭의 모든 요소를 전부 흡수해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철학을 견고하게 만든다. 오설록과 이니스프리는 모두 이미 많이 알려진 브랜드다. 그럼에도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이니스프리가 더욱 돋보이는 건 오설록이 쌓은 밑바탕 에이 니스 프리의 브랜딩. 특히 서광다원과 곶자왈이라는 제주도 공간의 완벽한 조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드러운 건축은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이다. 단순히 건물로 사람을 누르는 게 아니다. 사람을 보듬어주는 건축을 말한다. 부드러운 건축을 지향하는 공간은 나무 같은 촉감이 좋은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부차적이다. 무엇보다도 부드러운 건축은 공간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지역의 이미지를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방향성 때문에 부드러운 건축은 자연스럽게 사람 마음을 보듬어준다. 특히 이니프스프리는 화장품을 다루기 때문에 부드러운 건축을 더더욱 지향해야 한다.
제주도의 건축은 최소한의 발자국을 남겨야 한다. 자연과 조화. 제주도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건축을 추구해야 한다. 특히 제주도의 자연환경은 그곳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부드러운 건축을 강요한다. 아모레퍼시픽도 마찬가지다. 그들도 제주도내 건축을 제주도의 풍경중 하나로 남기고자 한다. 자연과 문화 사이의 경계를 아우르는 공간을 조성하는 일. 이는 오설록 주변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오설록 티 뮤지엄과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는 이러한 방향성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는 서광다원과 곶자왈의 모든 곳을 보여준다. 제주도가 가진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선사한다. 브랜드가 공간을 통해 사람에게 어떠한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을까? 수많은 브랜드가 고민하는 질문이다.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는 그 질문에 대한 답안지중 하나다. 제주도는 자연이 연출하는 조화를 매 순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앞 선글라스에서 오설록의 서광 차밭을 ‘축적’으로 설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설록의 차밭에 담긴 ‘축적의 시간’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를 풍부하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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