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스 앤 구디스의 바삭한 소금빵.

, 바삭한 소금빵의 매력.

by 경험을전하는남자

마치 유럽 슈퍼마켓 같다. 안된다. 이 풍경에 결코 빠져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모이기 전 어서 빨리 금빛 굼벵이부터 먼저 잡아야 한다. 어떤 굼벵이? 먼치스 앤 구디스의 소금빵이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소금빵이 보인다면? 무조건 2,3개를 챙겨놓아야 한다. 만일 치즈소금빵이 나온다면 무조건 일단 빨리 잡아야 한다. 주문은 카운터에서만 가능하다.

11시와 3시에 나오는 소금 치즈빵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 팔린다. 플레인 소금빵은 그나마 조금 더 느리게 없어질 뿐이다. 늦은 오후에 가면 소금빵은 없다. 나도 여러 번 놓쳤다. 요즘은 ‘소금빵대기는 가게뒷문에서’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소금빵이 어떻길래? 만일 누군가 ‘소금빵의 매력이 뭐야?’라고 묻는다면 먼치스 앤 구디스를 소개해주면 된다. 만일 소금 빵에 미친 사람이라면? 이곳은 무조건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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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은 한입 먹었을 때 바삭한 겉면이 부서지면서 버터 풍미가 입안에 확 퍼진다. 겉에 뿌려진 소금이 간을 조절하면서 감칠맛과 풍미를 배가시킨다. 한입 두 입 먹을수록 매력 있는 소금빵이다. 소금과 부드러운 버터풍미가 눈가를 미소 짓게 한다.

겉에 뿌려진 소금이 간을 확실하게 조절해 준 덕택이다. 맛있는 빵은 많지만 미소가 나오는 빵은 언제나 귀하다. 먼치스 앤 구디스의 소금빵은 그런 맛이다. 만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마치 좋다. 나 역시도 그랬다.

진짜는 치즈소금빵이다. 치즈소금빵도 바삭한 겉면이 부서지면서 버터풍미가 확 살아난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치즈 소금빵은 파도 같다. 플레인과 다르게 바삭함과 버터풍미가 끝난 뒤? 빵 안에 치즈풍미와 짠맛이 다시 한번 입안을 두들긴다. 버터풍미와 감찰맛이 ‘이거 뭐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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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은 한 가운데가 비어있는데. 그 곳에 버터가 있기때문이다. 먼치스앤구디스의 치즈소금빵은 버터에 치즈를 감고 구웠다.

손으로 치즈소금빵을 뜯어보자. 바삭한 겉면이 부서지면서 그 안의 부드러운 빵의 표면이 모습을 드러낸다. 곧 장 그 안에 체다치즈가 빵 안에 돌돌 말려있는 걸 볼 수 있다. 소금빵의 부드러움과 냄새. 치즈의 짭짭한 냄새가 코끝을 강타한다.

바삭한 단면이 절로 보이는 플레인 소금빵

이 향에 취해 빵을 한 조각 뜯어내어 입안으로 넣는다. 살짝 깨지는 바삭한 빵 껍질소리와 부드럽고 조화로운 식감을 느끼자. 빵 안에 담긴 부드러운 맛과 함께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 조각의 바삭한 치즈 소금빵을 먹을 때마다 진한 커피가 간절해진다. 만일 커피가 있다면? 천국이 바로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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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슈퍼마켓에 온듯한 느낌을 전하는 먼치스앤 구디스.

먼치스 앤 구디스는 에르제처럼 외관부터 유럽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사람들이 아기자기한 사진을 찍는다. 다양한 식료품도 판매한다. 휴대용 올리브오일부터 각종 생활용품들이 하나같이 귀엽다. 아늑한 조명과 거친 벽. 하나같이 귀엽다. 아늑한 조명과 거친 벽. 곳곳에서 묻어나는 빈티지함 마치 우리가 유럽에 있는 슈퍼마켓에 온 것만 같다.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으면 이곳이 소금빵성지라는 것을 결코 알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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