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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May 26. 2023

노즈샵이 확신하는 향수의 가능성.

후각은 심미안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보통 향수는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사용하기도 한다. 그게 향수에 대한 관심의 시작일지 모른다. 그렇게 시작된 관심은 대개 어떤 향기가 본인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어진다. 그 향기와 브랜드는 간접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향수도 주변에 누군가 많이 쓰고 있다면 피하고 싶다. 나만의 고유함이 떨어지니까. 이렇게 자신을 표현하는 향기에 대한 관 심은 그 향기로 떠오르는 어느 공간에 대한 기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나는 여행이나 취재를 가기 전 바셀린을 녹인다. 녹인 바셀린에 향수를 뿌린 후 바셀린을 다시 굳힌다. 이렇게 하면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고체향수가 완성된다. 뭐라고 해야 할까? 어느 공간에서도 미세한 향기를 맡으면 ‘집에 있는 나의 집 방과 같은 익숙함’을 느낀다. 낯선 여행지에서 익숙한 향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늘 사용하던 향수를 가져가기에는 향수용기가 크다. 게다가 향수는 수화물에 걸리기도 한다. 

중요한 건 이거다. ‘향’은 나를 느끼게 하는 친근감. 나를 기억하고 나를 ‘남’ 에게 기억하게 만드는 도구. 동시에 나 스스로를 표현하는 도구다. 또한 나는 언제나 ‘공간은 빛, 소리, 그림자 그리고 향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에게 향은 공간을 기억하는 구단이다. 공간만 그럴까?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도 자신들을 기억하게 만드는 향이 있다. 


이솝을 수식하는 향기는 역시 파슬리향이다. 파슬리향만으로도 이솝의 모든게 기억날 정도다. 출처:이솝

이솝은 파슬리시드다. 이미 그 자체가 이솝 그 자체다. 29CM도 마찬가지다. 29CM는 이구성수와 이구갤러리에만 사용한자체적인 향을 만들었다. 러시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향은 ‘무언가’를 기억하고 표현하는 도구다. 동시에 향은 나의 아름다움. 나만의 심미안. 아름다움을 살펴 찾는 안목. 그것을 전하는 매체다. 감각의 시대에는 심미안. 개개인을 표현하는 것은 오감이다. 이런 관점에서 노즈샵은 가까운 미래. 감각이 주도하는 시대에 향수가 어떤’ 역할’을 할지 향수의 토대를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다.


[본 글의 전문은 5월 27일까지입니다. 5월 28일부터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보실수있습니다.]


https://contents.premium.naver.com/freeoos/expicksnote/contents/230526145810344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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