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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을전하는남자 May 15. 2024

오가와캠핑, 공간은 브랜드경험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브런치북 글 연재 한도가 30개로 제한되어있어 브런치 북이 아닌 일반 글로 포스팅합니다.]


코로나로 성장한 일본 내 캠핑 붐은 2023년과 24년을 지나면서, 그 열풍은 다소 꺾였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은 코로나전후로, 일본에서 캠핑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  캠핑이 일상적인 여가로 더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이걸 잘 보여주는 상품이 하나 있다. 

2021년 9월에 ’ 노리노리라이프’가 출시한 ‘요코나가 메쉬타키비다이’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오목한 형태의 ‘스테인리스 메쉬’의 약점을 보완한 사각형 스테인리스 메쉬다. 이 제품은 상자 안에서 흔들리는 불길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는데, 이것이 캠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즉, 이 제품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을 전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할 계기를 만들었다.

https://youtu.be/M__pGT-bR3Y?si=bHqbEavgIW11CQw6

캠핑이란 지구와 함께 노는 것

100년 동안 캠핑장비를 만들어온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인 오가와. 오가와는 1914년 ‘오가와 지베츠키 상점’이라는 가게로 시작했다. 1914-1945년에는  군대에 군용 텐트를 납입했으며, 이 기간 동안 축적된 군용 텐트제작 노하우는 지금까지도 오가와의 모든 텐트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오가와 지베츠키 상점은 이후, ’ 오가와 텐트 주식회사’와 ’ 주식회사 오가와 캠퍼’로 회사이름을 바꾸었다. '오가와 텐트’와 ‘오가와 캠퍼’ 파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시기에는 ‘사람과 자연과의 풍부하고 쾌적한 환경 만들기’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텐트를 포함한 아웃도어 공간을  만드는 제품을 만들었다. 최근 이들은 회사명을 '캠팔재팬'으로 회사이름을 바꾸었다. 

기존의 ‘‘사람과 자연과의 풍부하고 쾌적한 환경 만들기’라는 콘셉트를 더욱 발전시켜 ‘100년간 이어온 역사를 가진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 ‘안심하고 쾌적한 아웃도어 라이프’로 브랜드를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서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100년의 역사에서 길러온 신뢰를 바탕으로 품질 높은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시대와 흐름을 맞추며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들은 현재 다양한 여전히 ‘텐트’를  브랜드중심으로 놓고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텐트를 포함한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오가와의 제품은 일본시장 이외에 중국, 대만, 한국, 태국등에서 팔리고 있다.

오가와의 브랜드 철학은‘지구와 놀자’다. 그들은 캠핑을 하는 순간만은 모두가 자연 속에서 밝고 건강해진다고 여긴다. 캠핑이란 지구 전체를 필드로 여기도 그것을 누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자연이 있는 어디든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스로 캠핑을 하는 일이 점점 귀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캠핑 외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핑은 그렇게 어렵지도 번거로운 일도 아닌 간단한 일이라는 걸 전하고자 하는 게 오가와의 철학이다. 이를 위해서 오가와는 ‘체험’을 기본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었다.  

오가와 그랜드 롯지는 브랜드 공간을 세심하게 3개의 공간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그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쇼룸이다.  두 번째는 카페로, 캠핑 음식의 정취를 간접적으로나마 음미할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실제 캠핑장으로, 고객들은 오가와 제품을 렌탈해 캠핑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와가와는 고객이 캠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3개로 쪼개어, 마치 3개의 공간 안에 차분하게 경험을 배치함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캠핑의 단면만을 고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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