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동기 부여

반가운 문자

by freetime

아들이 공놀이 하자고 합니다. 오른쪽 어깨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왼손으로 하자고 합니다. 왼쪽 어깨도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럼 발로 하자고 합니다. 안 통합니다. 지치고 힘들고 괴롭고 아픈데 봐주지 않습니다.


진상고객, 억지 부리는 의뢰인, 예산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개발해 달라고 합니다. 마트도 아닌데 1+1을 바랍니다. 본인의 제품은 비싸게 받고 싶고 우리 기술은 싸게 사고 싶어 합니다. 분통이 터집니다.


다 집어치우고 싶습니다. 문자가 한통 도착합니다. 고객님께서 이번에 납부하실 대출 이자는 ₩&₩)₩@;));/;(...


저에게 용기를 주는 고마운 문자입니다. 다시 힘을 내 봅니다.


고객님.....


생계형 가장이 만든 비즈 인형입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한 편 글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