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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time Mar 04. 2021

온라인 빌딩에서 상가를 열다

24시간 무인점포

이전과 다른 사이트에서 사진 수업을 다시 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상가를 여는 것과 같습니다. 24시간 무인점포와 같이 운영되며 저는 콘텐츠라는 상품만 채워 놓으면 됩니다. 상품은 한 번만 채워두면 무한 자동 생산됩니다. 월세도 없고 관리비도 무료입니다. 건물주가 저대신 광고도 해 줍니다


수업 개설 기준은 수강생의 등록 여부와 상관이 없었습니다. 수강료도 제가 정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해도 됩니다. 가장 빠르고 편하게 효과적으로 수업을 개설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들었습니다.


휴대폰으로 강의 영상을 만든다

DSLR로 영상을 만들거나 외주로 촬영을 의뢰하면 별도의 비용이 듭니다. 제작 비용이 올라가면 수업료도 올려야 합니다. 휴대폰 만으로 영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즘 휴대폰은 성능이 좋고 HD  화질도 지원해서 영상을 제작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안사람의 최신 휴대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의 설계도 기법을 개발한다

강의 영상을 빠르고 편하게 제작하기 위해서 설계도를 구상했습니다. 강의 주제에 따른 소주제를 쭉 나열하고 소주제 별로 키워드를 나열하고 수업 구성에 필요한 요소를 추가합니다. 전자책 만들 때 썼던 전자책 설계도를 응용했습니다.


영상과 음성을 별도로 제작한다

먼저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다음 녹음을 해서 음성을 추가했습니다. 영상과 음성을 한 번에 제작하면 수정도 어렵습니다. 영상이나 음성이 잘못되면 다시 제작해야 합니다. 영상을 제작하고 음성을 추가하면 제작 속도가 빠르고 영상 편집도 편해집니다. 음성은 언제든지 지우고 다시 추가하면 됩니다


무료 앱으로 영상 편집을 한다

무료 앱으로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피시에서 유료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비용도 비싸고 배우는데 시간도 듭니다. 익숙한 앱을 사용하면 시간도 단축되고 추가 비용이 없습니다. 틈틈이 동영상 편집 앱 사용법을 익혔는데 쓸모가 있습니다. 자막, 이미지 추가, 음성 녹음까지 지원되는 무료 앱이 있습니다. 더 좋은 기능을 위해서 유료 버전을 구입해야 하는데 무료 버전도 충분합니다.


최적의 금액을 책정한다.

이전 수업에서 기획했던 내용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빼고 실용적인 내용으로 커리큘럼을 짜고 강의 시간을 줄이면서 금액을 산정했습니다. 너무 비싸면 등록하는 사람이 적을 거 같고, 수업 분량과 나의 작업 시간을 고려해서 정했습니다.


제가 만든 방법론으로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집에 있는 삼각대를 써 보려고 했는데 화면의 각도가 맞지 않았습니다. 별도의 버티컬 삼각대와 마이크를 구매했습니다. 3만 원 정도 투자했습니다. 무자본 강의 개설은 못했지만 나름 선방했습니다.



안 해봤던 일을 해 봤습니다. 콘티도 짜고 영상 제작도 하고 녹음도 했습니다. 제 목소리를 듣고, 오그라든 제 손가락을 펴는 게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안사람이 몇 주째 놀리고 있습니다. 애들 재울 때 안사람이 제 목소리 흉내 내면서 잘 자라고 합니다. 괜찮습니다. 저 덕분에 즐거우면 됐습니다. 10분 영상을 제작하는데 2주가 걸렸습니다. 어렵도 힘들고 난감합니다. 쉽게 되면 아무나 하겠죠. 좌충우돌하면서 제 스스로 사진 수업을 개설했습니다. 앞으로 20강을 더 만들어야 합니다. 점점 더 제작 속도가 빨라졌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classtok.net/class/classDetail/1003073


사진 수업 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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