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를 찾아서
부캐, 딴짓, 부업, 알바를 참 많이 했습니다. 월급이 많거나 성공적인 제 사업이 있다면 본업만 했을 겁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딴짓을 합니다. 많은 딴짓을 했지만 성공적인 딴짓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딴짓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많습니다.
재미
딴짓은 재미있습니다. 제가 좋아서 한 딴짓이라 그렇치만 신납니다. 시작할 때의 그 즐겁고 설레는 감정, 이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 누구의 간섭도 없고 오로시 내가 주체가 되어 시작하는 딴짓은 시작만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신나서 한 딴짓도 언젠가 난관을 만납니다. 그 장애물을 극복할 때 기분은 가치를 매길 수 없습니다. 난관을 극복한 결과로 만들어진 완성품을 볼 때의 기분은 상쾌합니다. 제가 더 좋은 표현을 해야 하는데 글재주가 아직 부족해서 더 적절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조디 포스터가 나오는 영화 컨텍트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그녀가 도착한 행성이 너무 아름다운데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하면서, 당신들은 시인을 보냈어야 했다고 합니다.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No words. No words to describe it. Poetry!
They should have sent a poet. So beauti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