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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올챙이

전단지

by freetime

아침에 출근하는데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는 사람을 봤습니다. 전단지를 나눠 주려고 서 있었습니다. 쉽게 전단지를 건네지 못했습니다. 수줍어하고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새로운 식당을 열었거나 사업을 시작했나 봅니다. 전단지 나눠 주는 알바같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무엇을 시작할 때의 긴장, 기대, 불안이 있습니다. 대박이 날 것 같은 기대감과 망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교차합니다.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잘하고자 하는 열망이 몇 배는 강합니다.


처음에는 신나서 즐겁게 시작한 일도 언젠가는 힘들고 어렵고 하기 싫은 때가 옵니다. 그때 처음 시작했던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정말 열심히 간절하게 잘하고 싶던 그때가 처음 그 순간입니다.


지하철 입구에서 본 그 젊은 사람의 표정에서 제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감정이 생각났습니다. 힘들고 하기 싫을 때 처음의 그 순간으로 마음을 되돌리면 새로운 추진력이 생깁니다.


올챙이 시절, 프라하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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