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진 수업 개설
강의 영상을 시작할 때, 지금도 적응 안 되는 목소리에 익숙해져야 했고, 영상 촬영도 처음 해봤고, 편집은 엉망이었습니다. 몸이 말렸습니다. 너의 체력으로 이건 안 되는 일이라고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알바도 해야 되는데 18개의 강의 영상을 만드는 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한 달 정도 주중 밤과 주말을 이용해서 수업 목차에 있던 강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강의 소개, 1강 영상을 만들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2개의 강의를 만드는데 2주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 정도 시간이 소요되면 전체 강의를 만드는데 몇 달이 걸릴 거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정신이 아니지만 그때 한 달 뒤에 강의 영상을 모두 올리겠다고 매니저님에게 통보했습니다.
마침내 온라인 사진 강의를 완성했습니다. 수강생에게 제시했던 일정에서 하루빨리 강의 영상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강의 영상에 대한 만족도가 거의 100%입니다. 돈을 내고 제 수업을 들어준 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https://www.classtok.net/class/classDetail/1003073
브런치를 한동안 떠나 있었지만 전 그 이전보다 더 열심히 글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강의 준비 초기에 대본 없이 영상 녹음을 하려고 했다가 실수라고 바로 깨닫고 대본을 적었습니다. 영상을 만들고 출, 퇴근하면서 지하철에 대본을 썼습니다. 강의 영상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글쓰기였습니다.
강의를 올리자마자 등록한 수강생 분들 덕분에 레고 정도는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수강생이 아주 적습니다. 딱 싼 레고 살 정도입니다. 애들에게 아빠가 저렴한 레고를 골라보라고 했는데 그래도 좋아합니다. 수업 개설하기 전에 애들 레고 사줄 정도 벌리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이루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에어팟 프로 정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아이패드 살 정도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