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한 밤,
시곗바늘은 열 두시에 가까웠고
집을 향해 약간 경사 진 한적한
도로를 걷고 있다.
저-기 앞서가는 젊은 여성에게로부터
진한 소주 냄새가 바람을 타고
여기까지 생생하게 풍겨온다.
그녀는 오늘 밤만이라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용기 내어 그 남자에게 전화할 수 도 있고
오 미터를 점프할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약간은 취한 채로 사는 것도 때로는 좋다,
그래 나부터 행복해지자.
영화 연출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포토그래퍼로 일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항해사 시절 구입하신 Canon AE-1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