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 곳 광화문엔
여러 이야기들이 소복이 쌓여있다
어느 가을날의 수줍은 정동길 산책이나
한 여름날의 어떤 직장생활
박물관 뒷 길 맛 좋은 아이리쉬 커피도
이따금씩 박매니저를 잠깐 보고는
근처의 필름 스캔 가게에서
인화본을 가져와서는 풀어보는 오늘도 있다
그래 지상에서 꽥꽥 거리다가
가끔 이렇게 오르면
그저 커피 한 잔 향기 맡는다
인왕산 눈이 꽤 오래나 쌓여있을 듯하네
영화 연출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포토그래퍼로 일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항해사 시절 구입하신 Canon AE-1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